'콩콩팥팥' 이광수, '도파민 씨앗'을 심었나요?[★FOCUS]

한해선 기자 2023. 10. 30.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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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광수가 '도파민 씨앗'을 심은 게 분명하다.

그간 예능에서 보기 힘들었던 김우빈을 중심으로 서사가 전개될까 싶었지만, 이광수의 활약을 보면 그가 '콩콩팥팥'의 주인공임이 틀림없다.

이젠 이광수의 얼굴만 봐도 웃음이 뿜어져 나오는데, 잔잔한 농촌체험을 예상하고 '콩콩팥팥'을 봤다가 그 어느 예능보다 쉴 새 없이 폭소와 도파민이 터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광수는 '콩콩팥팥' 초반부터 멤버들에게 '배신자'로 낙인찍히며 억울한 표정을 짓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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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한해선 기자]
/사진=티빙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영상 캡처

배우 이광수가 '도파민 씨앗'을 심은 게 분명하다.

tvN 예능 프로그램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이하 '콩콩팥팥')가 지난 13일 첫 방송을 시작해 불과 3회밖에 공개가 안 됐는데도 반응이 심상치 않다. 이광수를 중심으로 김우빈, 도경수, 김기방까지 네 명의 '찐친 바이브'가 힐링과 웃음을 순도 100% 유기농으로 만들어내 '콩콩팥팥 마니아'가 생성되고 있다.

이러다 이광수의 입덕 대표작이 '콩콩팥팥'이 될 조짐이다. 그간 예능에서 보기 힘들었던 김우빈을 중심으로 서사가 전개될까 싶었지만, 이광수의 활약을 보면 그가 '콩콩팥팥'의 주인공임이 틀림없다. 원래도 '웃수저'인 줄 알았던 그가 절친들과 있으니 텐션이 제대로 솟구친 것. 이젠 이광수의 얼굴만 봐도 웃음이 뿜어져 나오는데, 잔잔한 농촌체험을 예상하고 '콩콩팥팥'을 봤다가 그 어느 예능보다 쉴 새 없이 폭소와 도파민이 터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사진=티빙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영상 캡처

이광수는 '콩콩팥팥' 초반부터 멤버들에게 '배신자'로 낙인찍히며 억울한 표정을 짓기 시작한다. 김우빈, 도경수, 김기방과 4명이서 할 콘텐츠를 나영석PD와 상의하다가 '농사 프로젝트'를 결정하고 아이템 공개 때까지 철저하게 함구하고 있었던 것. 그때부터(늘 그랬던 것 같지만) '광수 몰이'가 시작됐는데, 이광수는 억울해하면서도 즐기는 상황극을 보여준다.

이광수는 예능 환경이 아무래도 낯선 김우빈, 도경수, 김기방을 위해 솔선수범해 예능감을 보여준다. 빠르게 치고 빠지면서 웃음을 심어놓는 토크, 제작진과 타협과 실랑이를 하며 밀당하는 상황극 등 예능 스킬이 SBS '런닝맨'의 짬바를 고스란히 입증해 나영석PD도 두 손 두 발 다 들게 만든다. '콩콩팥팥'에선 광수가 삽을 들자마자 삽이 부러지는 어처구니 없는 실제상황까지 예능신이 돕는데, 그 절정의 순간은 방울뱀이 나타났을 때다.

/사진=티빙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영상 캡처

멤버들이 옆집 어머님에게 '밭 관리기'를 빌리러 갔을 때 도경수가 작은 뱀을 발견하자 이광수는 호들갑을 떨며 "뱀이에요 뱀!"이라고 소리쳐 시선을 사로잡았다. 옆집 어머님이 "지렁이에요"라고 했지만 이광수는 "뱀이에요 보세요 어머니"라며 온 동네에 "진짜 뱀이야!"라고 소리쳤다. 도경수가 뱀을 손으로 잡자 이광수는 "뱀이잖아 입 벌리잖아"라며 또 온동네 사람들이 듣도록 "방울뱀!"이라고 확성기 역할을 자처하곤 "어머니 큰일 날 뻔 했어. 지금 우리 아니었으면"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광수는 다른 멤버들이 밭 관리기 사용에 대해 토론할 때도 뱀 얘기를 주구장창 하는가 하면, 옆집 어르신에게 "저희 트랙터 좀 빌려주십쇼! 저희가 뱀을 잡았습니다"라고 물 흘러가듯이 협상하며 활약했다. 이광수는 김우빈과 눈싸움에서 지면서도 이길 거라고 허언하고, 파스를 입 소리로만 뿌려주고, 제작진에게 김기방 뒷담화를 하고, 도경수가 만든 물뿌리개 발명품에 "막 못할 상상은 아니잖아"라고 저평가하는 등 '유쾌한 논란'을 자처한다. 멤버들도 이젠 이광수가 말만 시작하면 내용을 듣지 않고도 웃음보를 터뜨린다.

이광수 특유의 '억울한 표정'이 예능 치트키인데, 그러면서 뻔뻔한 게 모두를 웃게 만든다. 왜 유재석이 이광수 얼굴만 봐도 '찐 잇몸 웃음'을 짓는지 알겠다. 그의 나댐이 결코 밉지가 않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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