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공항·재외동포청 품은 인천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최적지”
전북·제주와 3파전… 재외동포청에 유치 의향서
TF 구성·5억원 이상 지자체 예산 지원 등 계획도
인천시가 재외동포청 유치에 따른 사회·경제적 효과를 만들기 위해 재외동포 대표 행사인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유치 레이스에 뛰어든다.
29일 시에 따르면 30일 내년에 열릴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유치 의향서를 재외동포청에 제출할 예정이다. 재외동포청은 오는 12월 현장 실사와 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친 뒤, 최종 개최지를 확정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내년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유치 경쟁은 전라북도와 제주도를 포함한 3파전으로 치러진다. 시는 재외동포청 유치를 비롯해 성공적인 국제 대회 유치 경험, 인천공항과 인접한 송도국제도시의 지리적 이점 등을 함께 내세워 유치에 성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유 시장은 지난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21차 대회 행사장에서 “경제자유구역(FEZ)과 공항·항만, 재외동포청이 있는 인천은 한인비즈니스대회 개최의 최적지”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세계 한상네트워크가 인천을 중심으로 자리 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유치 의지를 다짐했다.
현재 시는 재외동포청이 밝힌 대회 개최 조건은 모두 인천이 충족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에는 재외동포청이 밝힌 대회 조건인 700객실 이상의 호텔, 연회장 3천300㎡(1천평)와 전시장 6천600㎡(2천평)의 컨벤션 센터 등이 이미 운영 중이기 때문이다. 송도컨벤시아는 연면적 6만4천㎡(1만9천393평)에 부스 900개와 2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여기에 시는 송도컨벤시아에서 세계한상대회를 2차례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이 있는 만큼 안정적인 대회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은 지난 2009년과 2017년에 각각 제8차 세계한상대회와 제17차 세계한상대회를 했다.
이와 함께 시는 대회 준비를 위한 태스크포스(TF) 구성과 5억원 이상의 지자체 예산 지원 등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시는 한상비즈니스센터 등 재외동포들의 경제활동을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도 강조할 예정이다. 시는 재외동포 경제인에게 수출·입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제공하는 등 재외동포들의 모국에서의 투자 및 경제활동 강화를 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최근 한인 비즈니스 단체 중 가장 큰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와 협약을 하는 등 22차 대회 유치를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했다”며 “인천이 개최지로 뽑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재외동포청은 종전 세계한상대회를 재외동포 경제인 사업 분야 다양화에 따라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로 이름을 바꾸고 국내와 해외에서 번갈아가며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21차 대회는 지난 10월11~14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렸으며, 22차 대회는 국내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지혜 기자 kj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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