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건, 딸과 음성메시지로 연락 '애틋'…"조윤희 전화라 통화는 NO" [RE:TV]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미운 우리 새끼' 이동건이 딸 로아와 음성 메시지로 대화를 나누며 애틋한 부녀의 모습을 보였다.
지난 29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이동건이 새로운 아들로 합류했다. 이에 스튜디오에는 이동건의 어머니인 서영남 여사가 모습을 드러냈고, 아들과 똑닮은 미모에 모두가 감탄했다.
서영남 여사는 아들의 '미우새' 출연에 "내 아들은 미우새가 절대 아니다"라고 했었다고. 이에 대해 그는 "나는 그냥 (아들이) 다 예쁘다"며 "마음씨도 예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또 그는 "몇 점짜리 아들이냐"는 질문에 "100점짜리"라고 답하기도.
이후 공개된 이동건의 VCR 영상에서는 늦은 밤 혼술을 하고 있는 이동건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위스키 반, 탄산수 반 비율로 하이볼을 만들며 혼술에 빠져 있었고, "술이 부족하다"고 하는 등 신동엽도 흡족해 할만한 애주가 면모를 드러냈다.
이어 이동건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혼술 주 4회, 술자리 주 1회라는 사실을 밝혔고, 이를 몰랐다는 서영남 여사는 "너무 많이 마시네"라고 재차 걱정했다.
이동건은 제작진에 배우이자 전처인 조윤희와의 이혼도 언급했다. 그는 "이혼한 지 3년 넘었다"며 그 이후에 대해 "기억이 잘 안 난다, 그냥 멍하니 지나간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넷플릭스 드라마 '셀러브리티'도 찍었고, 매주 일요일 딸 로아를 만나며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또한 이동건은 전처와 딸이 나간 후 혼자 살게 되면서 "아무도 없는 집에 들어가기 어색했다"고 하는가 하면 "집에 가기가 싫어서 나한테 필요한 공간만 있는 곳으로, 내 한눈에 다 들어오는 곳으로 이사를 해야겠다 했다"며 "그 집에서 탈출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현재의 집에서는 침대와 식탁 등 이전 집에서 쓰던 가구들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고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후 이동건은 다음 날 아침 눈을 뜨고는 삼겹살을 먹으러 나섰다. 그는 삼겹살 2인분에 소주, 맥주를 주문, 해장 술을 마실 것을 암시했다. 이어 그는 해장 술을 마시며 쌈까지 싸먹는 등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이에 서영남 여사는 "분명 '미우새'는 아니라 했는데 지금도 그러냐"는 질문에 "지급 보니까 밉다"며 "속상하다"고 마음을 바꿔 웃음을 자아냈다.
집에 돌아온 이동건은 딸 로아와 음성 메시지로 소통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올해 7세인 로아는 아빠 이동건에게 소소한 일상에 대해 이야기했고, 이동건은 그런 로아가 사랑스러운 듯 아빠 미소를 지었다.
이동건은 제작진의 "평소에 로아와 자주 통화하냐"는 질문에 "음성 메시지로 한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로아가 휴대전화가 없으니까 통화는 안 한다, 메시지를 보내면 로아가 다시 보내준다"고 설명했다.
이동건은 "전화를 하면 되지 않냐"는 질문에 "로아 전화가 아니니까 그런 생각은 못해본 것 같다"며 "언제 어떤 때 걸어야 할지 조심스럽다, 로아가 받는 게 아니라 엄마가 받아야 해서 그러다 보니까 전화를 한다는 건 상상도 못하게 됐다, 음성 메시지가 오거나 궁금하면 먼저 보내는 게 익숙해졌다"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도 "전화해서 바꿔달라 하기가 그렇다"고 공감했다.
이동건은 딸 로아를 2주에 한번 1박2일 보지 않고, 매주 일요일 한 번 보기로 한 이유도 밝혔다. 그는 "로아가 네살, 다섯살 때 이혼한 거니까 하루 잔다는 게 저로서는 부담이었고 아이가 엄마도 걱정되는 상황"이라며 "애가 어리고 여자 애니까 제가 제안을 한 거다, 서로 걱정되게 1박2일 말고 내가 하루 온전히 데리고 놀되 대신 매주 보겠다 했다, 그렇게 하자고 해서 자연스럽게 일요일마다 하루종일 보게 됐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이후 로아는 음성 메시지에서 "아빠 아파트 15층 만큼 보고 싶다"고 고백했다. 이동건 또한 로아와 다정하게 대화를 이어가다 로아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만화영화) 캐릭터를 그려주겠다 약속했다. 로아는 "아빠가 그리는 게 힘들면 다른 거 알아볼게"라며 "힘들면 언제든지 말해도 돼"라고 말해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 이동건은 로아를 위한 그림을 그리며 딸과의 만남을 기대했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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