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왕조’ 출범, 통산 네 번째 별…세 경기 남기고 2연패 확정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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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울산현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다시 한번 정상에 올랐다.
지난 1983년에 창단한 이래 처음으로 2년 연속 우승에 성공하면서 통산 4번째 별을 유니폼의 왼쪽 가슴 엠블럼에 추가했고, 본격적으로 '울산 왕조'의 출범을 알렸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울산은 통산 4번째 우승(1996·2005·2022·2023년)과 함께 역대 K리그 최다 우승 공동 5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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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현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다시 한번 정상에 올랐다. 지난 1983년에 창단한 이래 처음으로 2년 연속 우승에 성공하면서 통산 4번째 별을 유니폼의 왼쪽 가슴 엠블럼에 추가했고, 본격적으로 ‘울산 왕조’의 출범을 알렸다.
울산은 29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5라운드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전반 내내 파훼법을 찾지 못하면서 고전하다가 후반전에 승부수를 띄웠고 결국 김민혁의 헤더 결승골과 장시영의 추가골로 웃었다.
이날 승리를 거둔 울산은 승점 70(21승7무7패) 고지를 밟으면서 2위 포항스틸러스(승점 60)와 격차를 승점 10으로 벌렸고, 남은 3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조기에 우승을 확정 지었다. 지난해 17년 만에 정상을 탈환한 데에 이어, 올해 다시 한번 정상에 오르며 명문 구단으로서의 위용을 과시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울산은 통산 4번째 우승(1996·2005·2022·2023년)과 함께 역대 K리그 최다 우승 공동 5위에 올랐다. 이제 이들은 4위 포항(5회), 3위 FC서울(6회), 2위 성남FC(7회), 1위 전북현대(9회)를 차례대로 밟고 올라가겠다는 각오다.
울산은 시즌 초반부터 ‘파죽지세’로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개막 6연승을 달리며 거침없이 질주하다가 7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전(1-2 패)에서 첫 패배를 기록했지만, 이내 다시 분위기를 잡더니 8경기 무패(6승2무)를 달리면서 선두를 계속 유지했다.
이후로도 울산은 꾸준하게 승점을 추가하면서 우승에 가까워졌다. 다만 7월 중순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일부 선수들이 각종 논란을 빚으면서 분위기가 급격하게 추락했고, 주축 선수의 이탈로 인해 승리를 거두는 횟수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실제 8월부터 이날 대구전 전까지 10경기 동안 단 2승(5무3패)에 그쳤다.
울산은 하지만 전열을 재정비하고, 다시 분위기를 가다듬었다. 그리고 이날 안방 ‘호랑이굴’에서 승리를 통해 조기에 우승을 확정했다. 대구를 상대로 전반전까지 0-0으로 답답한 경기를 이어갔지만, 후반 23분 에세카 아타루(일본)가 올린 크로스를 김민혁이 머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44분엔 주민규의 패스를 받은 장시영이 쐐기골을 넣으며 승리를 완성했다.
울산의 2연패를 이끈 홍명보 감독은 기쁨의 미소를 지었고, 역대 6번째로 K리그1에서 2년 연속 우승을 기록한 사령탑으로 등극했다. 앞서 프로축구 40년 역사에서 2연패 이상을 달성한 사령탑은 김호, 박종환, 차경복, 최강희, 조제 모라이스(포르투갈) 감독 등이 있었다.
홍명보 감독은 “홈 팬들 앞에서 우승을 확정 지어 기쁘다. 팬들 덕분에 가능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는 말을 전한다”며 “우승의 주인공은 선수들이라고 생각한다. 감독으로서 어려운 점도 있고 힘들었던 점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타이틀을 획득하면서 해피 엔딩으로 끝나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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