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슐랭 VS’ 백종원 오픈한 스페인 한식주점 “너무 힙해 위기”(백사장2)[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백종원이 오픈한 스페인 한식주점이 너무 힙해서 위기를 맞이했다.
10월 29일 첫 방송된 tvN 예능 '장사천재 백사장2' 1회에서는 백종원이 세계에서 단위 면적 당 미슐랭 식당이 가장 많은 미식의 도시 스페인 산 세바스티안 정복에 나섰다.
이날 승부욕을 불태우며 스페인 산 세바스티안에 도착한 백종원은 곧 "여기 잘못 온 것 같다"며 후회했다. 이는 백종원의 표현에 의하면 "발에 채이는 게 미슐랭"이었기 때문. 당황한 백종원은 "골목 안에 무슨 이렇게 미슐랭 식당 밀도가 높냐"면서 "기부터 죽이고 시작하는 이유는 뭐냐. 전투력이 확 상실된다"고 토로했다.
이후 미슐랭 레스토랑이 즐비한 골목을 둘러보던 백종원은 개중에 폐업한 가게를 발견했다. 이때 PD는 "바로 그 문 닫은 가게가 선생님 가게"라고 알려 백종원을 또 다시 당황시켰다. 곳곳에 임대 종이가 붙어있는 스산한 분위기의 가게. PD는 "폐업한 가게를 살려보는 게 이번 스테이지"라며 창업 비용 4200만 원을 전달했다. 이 금액 안에서 가게의 리모델링까지 전부 마쳐야 했다.
가게 분석을 위해 내부로 들어간 백종원은 한눈에 폐업할 수밖에 없는 문제점을 파악했다. 그는 "가게는 작은데 중앙에 기둥이 버텨 안 좋은 가게다. 나 같으면 이 가게 절대 인수 안 한다. 밖보다 내부가 더 심각하다"며 "매출 올리기에 굉장히 안 좋은 여건"이라고 밝혔다.
또 메뉴판을 살핀 백종원은 해당 가게까지 오는 길 상권 연령층을 분석한 결과 점심엔 중장년층, 밤에는 젊은층이 많다며 "(샌드위치, 타코 등) 메뉴는 젊은이들 취향. 식당 분위기나 메뉴 구성이 낮에 중장년층이 올 구성이 아니다. 샌드위치가 비싼 게 아니다. 낮에 회전하기 좋은데 중장년층이라 안 될 테고, 저녁엔 북적북적 거려야 하는데 그러기엔 가격이 안 나온다"고 파악했다. 이런 분석은 실제 제작진이 인터뷰를 진행한 전주인의 의견과 일맥상통했다.
백종원은 바 형태의 주방을 들어내야 하는 상황에 난감해했다. 그러다 그는 이를 활용할 방법을 떠올렸다. 술집을 열겠다는 것. 백종원은 "스페인 하면 다들 첫 단어가 낮술이다. 현지 술과 잘 어울릴 술과 함께 먹는 음식을 파는 술집(을 열 것). 내 전공 분야 아니냐"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가게 이름은 존박의 아이디어대로 '반주'로 결정됐다.
메뉴 선정도 중요했다. 백종원과 직원들은 메뉴에 넣을 현지 술을 정하기 위해 열심히 발품을 팔았으며, 마트 재류와 주방 환경을 보고 찜닭, 등갈비찜, 도리뱅뱅, 해물전, 루콜라 육전 총 다섯가지를 최종 메뉴로 낙점했다. 백종원은 쌈장을 좋아하는 유럽인들의 취향을 저격할 빵에 발라 먹을 묽은 쌈장도 개발했다.
첫 장사 당일 오픈 25분 만에 가게 내부를 구경 온 동네 토박이 할아버지들이 첫 손님이 되어줬다. 이어 줄지어 입장하는 손님들. 주방을 지키던 백종원, 권유리, 이장우는 북적북적한 바에 깜짝 놀랐는데, 그시각 이규형은 말이 안 통하는 손님들을 맞느라 "지옥의 늪에 빠진 기분"이라고 호소했다. 손님들은 술과 함께 먹는 쌈장 빵 조합을 "엄청 맛있다"고 호평, 엄지도 척 올렸다.
야외 테이블에 앉은 남자 손님들은 해물전, 찜닭, 등갈비찜을 시키며 안주를 첫 개시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메뉴에 없는 논알코올 칵테일 음료도 주문했다. 주문을 받고 잠시 당황한 이규형은 "12유로를 놓치지 않겠다"며 급하게 배합을 바꿔 음료를 제조했고 음료를 맛본 손님들은 "굿"이라며 만족했다.
그 가운데 술을 다 마신 동네 토박이 할아버지들은 계산을 앞두고 "우리가 돈을 내야 하나요?"라고 질문해 존박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할아버지의 주장은, 스페인에 오픈한 가게 첫 손님은 무료인 문화가 있다는 것. 할아버지가 돈을 내야한다면 내겠다고 하자 존박은 곧장 그 자리에서 계산서를 찢어버리더니 오히려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할아버지들의 20유로 술값을 지운 결과 장사 1시간차 매출은 고작 58유로였다. 그래도 간간히 손님들이 있는 가운데, 잠시 다른 가게 정찰을 나간 백종원은 다른 가게들과 달리 반주는 테라스석이 텅텅 빈 걸 발견했다.
이에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 외관을 슥 둘러본 백종원은 "밖에서 보니까 가게 분위기가 너무 영하고 힙하다. (인테리어가) 약간 과했다"며 자책했다. 눈에 확 들어오는 노란색 페인트칠로 시선 끌기에는 성공했으나 중년 손님에게 인테리어가 부담으로 다가간 것 같다고. 장사천재 백종원이 어떤 전략으로 손님들을 테라스석으로 끌어들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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