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청약도 엇갈리는 흥행 성적
240대 1, 4.7대 1 경쟁률 ‘극과극’
수도권 청약시장에서도 분양가와 입지에 따라 흥행 성적이 엇갈리고 있다. 최근 지속적인 분양 가격 상승으로 ‘청약에 일찍 당첨될수록 유리하다’는 심리가 확산하면서 최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청약 경쟁률을 수십 대 1을 기록할 만큼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분양 가격이 지나치게 급등하고 고금리도 지속되면서 수요자들이 청약 선택에 신중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4일 1순위 청약을 한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동탄레이크파크 자연앤 e편한세상’은 554가구에 13만3042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240.1대1을 기록했다. 앞서 23일 모집한 특별공급까지 합치면 14만3014명이 청약을 신청했다. 올해 들어 전국에서 공급된 아파트 단지 청약 접수 건수 중 최다 건수였다. 반면 지난 17일 1순위 청약 접수를 한 경기 광명시 광명1동 ‘트리우스 광명’은 517가구 모집에 2444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4.72대1을 기록했지만, 전체 8개 타입 중 5개가 1순위에서 마감되지 않았다.
두 단지의 흥행이 엇갈린 원인으로 전문가들은 분양가를 꼽는다. 동탄레이크파크는 공공택지여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탓에 84㎡의 최고 분양가는 4억8120만원이었다. 반면 트라우스 광명 분양가는 84㎡가 최고 11억8600만원으로 앞서 분양한 인근 아파트보다 1억원 이상 높았다. 수원의 ‘힐스테이트 수원파크포레’도 84㎡분양가가 최고 8억9900만원으로 비교적 비쌌던 탓에 431가구 모집에 218명만 신청하는 데 그쳤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연초 청약규제 완화로 한동안 청약 열기가 뜨거웠지만 최근 대출금리와 분양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수요자들이 신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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