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거래량 주춤… 지난달 13% 줄어

이성훈 기자 2023. 10. 30.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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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증가세를 보이던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주춤하다. 가격이 크게 뛴 상황에서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과 특례보금자리론 중단으로 실수요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는 반면, 매도자는 집값을 내리지 않으면서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29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3354건으로, 지난 8월(3849건) 대비 12.8% 줄었다. 거래 신고 마감 기한이 한 달인 것을 감안하면, 9월 거래량이 전달보다 적은 것은 확실해 보인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작년 10월 559건으로 바닥을 찍은 후 꾸준히 늘었다. 지난 7월에 전달보다 6.9% 줄었지만, 8월에 반등했다.

가격 상승세도 주춤하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넷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서 서울은 0.07% 상승하며 23주 연속 상승했지만, 전주(0.09%)보다는 폭이 줄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매도자와 매수자 간 거래 희망 가격 차이로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부동산 거래 시장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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