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따오’ 매출 30~40% 급감… 美·벨기에·日 맥주 반사이익
이태동 기자 2023. 10. 30. 05:08
[모닝]
‘소변 맥주’ 논란을 빚은 중국 칭다오 맥주가 국내 편의점에서 매출이 30~40% 급감했다. 칭다오 대신 미국·벨기에·일본 맥주 판매가 급증하면서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29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중국 산둥성에 있는 ‘칭따오’(국내 제품명) 맥주 공장에서 원료에 소변을 보는 듯한 영상이 국내에서 퍼진 이후 21~26일 국내 A 편의점의 칭따오 매출은 1주일 전보다 41.3% 줄었다. 칭따오 맥주는 A 편의점 수입 맥주 매출 순위에서 줄곧 3위 이내였는데 ‘소변 사건’ 이후 7위로 떨어졌다. B 편의점에서도 칭따오 맥주 매출은 30.6% 감소했고, 판매 순위도 5위에서 7위로 하락했다.
칭따오 매출이 하락한 기간 A 편의점에선 일본 아사히 맥주 매출이 20.4% 증가율로 가장 많이 늘었다. B 편의점에선 벨기에 스텔라(35.8%)와 미국 버드와이저(33.1%)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 업계 관계자는 “맥주는 대체재가 많고 브랜드 충성도도 낮은 편이어서 소비자들이 불안해하면서까지 문제가 된 제품을 사려 하지 않는다”며 “당분간 칭따오 매출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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