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자산 스노우볼 전략] 5년 동안 1억원 만들기부터…‘티끌 모아 태산’ 실천해보세요
재테크, 마라톤처럼 접근을
시드머니·시간·복리 3요소
장기 재무설계 관점 갖춰야
저축·지출관리 습관 들이기
비상금 등 용도별로 통장 나눠
‘많이 모으고 적게 쓰는’ 버릇을
청년정책상품 활용도 가능
내일채움공제·도약계좌로 적립
청년소장펀드, 초과수익 기대

금융 불확실성 시대. 유동성 확대를 틈타 불었던 투자 광풍이 휩쓴 자리에 남은 것은 역대 최대 가계부채와 인플레이션이다. 이에 자산 가격 하락이나 금리 상승기를 경험해본 적 없는 MZ세대(1980∼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가 빚을 내 투자하는 것에 대한 전문가의 경고 목소리가 높다. 청년층에게 금융 기초체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NH농협금융지주(회장 이석준) WM(자산관리)마스터즈와 함께 ‘MZ세대 자산 스노우볼 전략’을 자산관리·투자·세무·보험 분야로 나눠 4차례에 걸쳐 소개한다.
“(상환) 능력이 없다면 현 수준으로 금리가 유지될 때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생각해 투자해야 합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가계대출 증가세를 이끄는 빚투·영끌족에게 경고를 날렸다. 미국의 긴축 장기화 등을 언급하며 금리 인하 시점이 가깝진 않을 것이란 말도 덧붙였다. 금리 공포가 어깨를 짓누르기 전 청년층은 자산관리 관점을 재조정해야 할 때다. 김성희 NH농협은행 NH ALL100자문센터 WM전문위원(WM마스터즈)은 “MZ세대가 가장 큰 수혜를 볼 수 있는 자산관리 방법은 바로 ‘스노우볼 효과(Snowball Effect)’를 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노우볼 전략 3요소=스노우볼 효과는 초기엔 작은 원금일지라도 이자에 이자가 더해져 나중엔 큰 자산이 되는 현상을 비유한 말이다. 투자가 워런 버핏이 강조한 전략이기도 하다. 스노우볼 전략에는 ▲시드머니(종잣돈) ▲시간 ▲복리가 꼭 필요하다.
이런 3요소를 갖추기 위해 청년층은 자산관리를 단기적 재테크가 아닌 장기적인 재무설계 관점으로 바라봐야 한다.
김 위원은 “재테크는 보유자금을 효율적으로 운용해 최대 이익을 창출하는 방법”이라면서 “상대적으로 모은 돈이 적은 청년층은 단기적 재테크로 자산관리를 시작하면 성급해져 무리한 투자를 하거나 변동성이 큰 자산에 투자해 시장이 크게 흔들릴 때면 힘들어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재테크를 마라톤처럼 끌고 가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5년에 1억원 만들기=가장 빨리 시작해야 하는 것은 ‘시드머니 모으기’다. 그 규모도 중요하다. 수익을 높이고 투자 리스크를 줄일 수 있어서다.
예를 들어 100만원을 연 6% 금리를 받는 예금에 1년 동안 예치하면 6만원의 이자를 받는다. 만약 원금이 1000만원이라면 60만원, 1억원은 600만원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시간과 복리가 더해지면 원금규모에 따른 수익 차이는 더 커진다. 100만원을 같은 예금에 30년 동안 넣어두면 474만3491원의 수익을 보지만, 1억원을 넣어두면 4억7434만9117원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김 위원은 “수익률 측면에서 보더라도 1000만원을 벌기 위해 100만원으로 시작한 사람은 수익률 1000%를 달성해야 하지만 1000만원에서 시작하는 사람은 100%, 1억원은 10%만 올려도 된다”면서 “따라서 시드머니의 규모에 따라 투자 시 안정적인 자산에 투자하며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은 청년층에게 ‘5년 동안 1억원 만들기’부터 시작하라고 조언했다. 연 3.5% 금리의 적금을 활용해 월 155만원씩 저축하면 세전 1억원 목돈 마련이 가능하다.
지출관리 습관도 강조된다. 김 위원은 “최대 저축, 최소 지출 습관을 들이는 것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월급 등 자금을 고정지출·소비·비상금으로 나누는 ‘통장 쪼개기’를 해야 한다”면서 “특히 갑작스러운 금전문제가 발생했을 때 모아둔 예·적금 중도해지를 피하기 위해서는 비상금 통장이 필수”라고 했다. 비상금 통장에는 생활비 3개월분 저축이 적당하다는 것이 김 위원의 설명이다.
◆청년정책상품 적극 활용을=시드머니를 효과적으로 모으기 위해선 청년정책상품을 눈여겨보자. 김 위원은 “보조금 지원, 금리 우대, 소득공제 등 혜택이 다양하기 때문에 다른 금융상품보다 먼저 가입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의 추천 상품은 ▲청년내일채움공제 ▲청년도약계좌 ▲청년형 장기집합투자증권저축이다.
청년내일채움공제와 청년도약계좌는 적립식 상품으로, 대상 청년이라면 정부 지원을 받아 각각 최대 1200만원·5000만원의 목돈 마련이 가능한 상품이다. 저축 이자를 넘어 초과 수익을 기대한다면 청년형 장기집합투자증권저축이 좋다.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로도 불린다. 총급여액 5000만원 이하 또는 종합소득금액 3800만원 이하 청년이 대상이다. 연간 최대 600만원을 적립하면 납입액의 40%는 소득공제 받을 수 있고 해지 때 투자 성과에 따라 수익이 확정된다.
김 위원은 “농협은행은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 4종과 해외 주식까지 함께 투자할 수 있는 펀드 1종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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