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종료까지 3경기 남기고 “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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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울산이 창단 후 처음으로 리그 2연패를 달성했다.
울산은 29일 대구와의 2023시즌 K리그1(1부 리그) 파이널A 35라운드 안방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21승(7무 7패)째를 거두며 승점을 70으로 늘린 울산은 남은 3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이번 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K리그가 유료 관중 수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8시즌부터 안방 관중 30만 명을 넘긴 구단은 울산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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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꺾고 승점 70… 2위와 승점差 10
홍명보 “안방서 타이틀 획득해 기뻐”
“어흥∼ 우리가 챔피언” 프로축구 울산이 29일 대구와의 K리그1 안방경기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두고 올 시즌 남은 3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울산은 1983년 창단 후 40년 만에 처음으로 리그 2연패를 달성했다. 울산 선수단이 이날 경기 후 그라운드에서 ‘어흥 세리머니’로 우승을 자축하고 있다. 울산=뉴스1 |
울산은 29일 대구와의 2023시즌 K리그1(1부 리그) 파이널A 35라운드 안방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21승(7무 7패)째를 거두며 승점을 70으로 늘린 울산은 남은 3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이번 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2위 포항(승점 60)이 남은 세 경기를 다 이겨도 울산을 넘어서지 못한다. 지난해 울산은 37라운드에서 우승을 확정하며 17년 만의 정상 탈환에 성공했는데 올해는 2경기 앞서 정상을 밟았다. 울산은 이날 승리로 통산 4번(1996, 2005, 2022, 2023년)째이자 2년 연속 리그 정상을 차지했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K리그에서 2년 연속 리그 우승을 지휘한 6번째 사령탑으로 이름을 올렸다.
홍 감독의 용병술이 돋보인 경기였다. 이날 울산은 후반에 교체 투입된 선수 2명이 각각 4분 만에 골망을 흔들면서 두 골 차 승리를 낚았다. 홍 감독은 후반 19분 김성준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대신 김민혁을 투입했다. 김민혁은 그라운드를 밟은 지 4분 만인 후반 23분 헤더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성남에서 뛰던 김민혁은 올해 울산으로 이적했는데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득점은 1골이 전부였다. 김민혁은 “(경기장에 들어갈 때) 감독님이 공격적으로 하라고 하셨는데 그게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 내가 잘 넣었다기보다는 아타루의 크로스가 좋았다”며 “우승했다는 게 아직 실감 나지 않는다. 우승 느낌을 좀 더 즐기면 실감이 날 것 같다”고 했다. 2015년 서울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를 한 9시즌 만에 처음으로 우승을 맛봤다.
두 번째 골 역시 교체 선수인 장시영이 만들었다. 후반 40분 엄원상을 대신해 들어간 장시영은 역시 4분 만인 후반 44분 오른발로 골문을 뚫었다. 장시영의 골에 도움을 기록한 주민규도 후반 40분에 교체 투입된 선수다. 21세 신인인 장시영은 리그 데뷔 골을 우승을 확정 짓는 경기에서 쐐기 골로 장식했다.
홍 감독은 “구단 역사상 처음인 리그 2연패를 안방 팬들 앞에서 확정할 수 있어서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해 울산은 강원과의 방문경기에서 17년 만의 우승을 확정했다. 울산은 6월 일부 선수가 소셜미디어에 인종차별성 글을 올려 축구 팬들의 비난을 샀다. 해당 선수들은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출전 정지와 제재금 징계를 받았고 울산 구단은 대표 명의의 사과문을 내기도 했다. 홍 감독은 “이번 시즌에 어려운 상황이 많았다. 감독으로서 팀을 이끌면서 어렵고 힘들 때도 있었지만 해피엔딩으로 끝나 기쁘다”고 했다.
울산은 한 시즌 안방 관중 30만 명 돌파라는 경사도 누렸다. 이날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는 1만8933명의 관중이 찾아 시즌 누적 관중 30만406명을 기록했다. K리그가 유료 관중 수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8시즌부터 안방 관중 30만 명을 넘긴 구단은 울산이 두 번째다. 서울이 2019년과 올해 30만 명을 넘겼다.
울산=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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