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리뷰] '홀란드 2골 1AS' 맨시티, 맨체스터 더비서 맨유 3-0 완파!…선두 토트넘과 '2점 차'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맨체스터 더비 승자가 됐다.

맨체스터 시티는 30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0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8승 2패(승점 24)로 3위에 위치했고, 선두 토트넘 훗스퍼(승점 26)와 2점 차를 유지했다.

올 시즌 첫 맨체스터 더비가 펼쳐졌다. 2022-23시즌까지 190번 맞대결을 펼쳐 맨유가 78승 53무 59패로 우위를 점했다. 지난 시즌에는 맨시티가 리그에서 1승 1패, FA컵에서 1승을 거둬 2승 1패를 기록했다.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홈팀 맨유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라스무스 회이룬, 마커스 래쉬포드, 크리스티안 에릭센, 브루노 페르난데스, 스콧 맥토미니, 소피앙 암라바트, 빅토르 린델뢰프, 조니 에반스, 해리 매과이어, 디오구 달로트, 안드레 오나나가 출전했다.

원정팀 맨시티는 3-2-4-1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엘링 홀란드, 잭 그릴리쉬, 베르나르두 실바, 훌리안 알바레스, 필 포든, 로드리, 존 스톤스, 요슈코 그바르디올, 후벵 디아스, 카일 워커, 에데르송이 출격했다.

[전반전]

맨유가 포문을 열었다. 전반 2분, 브루노가 전방 압박에 성공했고 맥토미니가 이어받아 질주했다. 이후 페널티 박스에서 슈팅한 것이 수비에 블록되며 골키퍼에게 잡혔다.

맨시티가 반격했다. 전반 8분, 로드리가 크로스를 올렸고 워커가 문전으로 헤더 패스를 했다. 이를 포든이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오나나 골키퍼가 몸을 던져 쳐냈다. 이어 세컨볼도 오나나 골키퍼가 건드리면서 공격 기회가 끝났다.

계속해서 전반 20분, 맨시티가 코너킥을 짧게 처리했고 그릴리쉬가 공을 잡았다. 페널티 박스 안 대각선 방향에서 파 포스트로 감아 찬 것을 오나나 골키퍼가 손을 뻗어 막아냈다.

맨시티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23분, 회이룬이 로드리를 잡아챘다. 주심이 온 필드 리뷰 끝에 페널티킥(PK)을 선언했다. 키커로 홀란드가 나섰고, 우측 하단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가 땅을 쳤다. 전반 31분, 포든의 백 패스가 회이룬에게 향했다. 회이룬이 질주한 뒤 골키퍼까지 제쳤으나, 공이 너무 멀리 튀었다. 이후 컷백을 내줬고, 브루노가 슈팅한 것이 골문 위로 솟구쳤다.

맨시티의 추가 득점이 무산됐다. 전반 38분, 페널티 박스 외곽 앞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알바레스가 니어 포스트로 직접 감았는데, 오나나 골키퍼가 위로 쳐냈다.

전반 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졌다. 그리고 전반 추가시간 1분, 래쉬포드가 페널티 박스 쪽으로 올렸다. 이를 맥토미니가 트래핑 한 후,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이를 에데르송 골키퍼가 몸을 던져 쳐냈다.

전반 추가시간 4분, 실바가 크로스를 올렸고 홀란드가 헤더 슈팅을 시도했다. 이번엔 오나나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아냈다. 그렇게 전반은 맨시티의 1-0 리드 속에 종료됐다.

[후반전]

후반 시작과 함께 맨유가 교체 카드를 꺼냈다. 암라바트가 나가고, 마운트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한 차례씩 주고받았다. 후반 3분, 코너킥을 짧게 처리했고 브루노가 페널티 박스 앞에서 슈팅했다. 공은 세게 날아갔으나, 골키퍼가 안정적으로 잡아냈다. 이어서 베르나르두가 크로스를 올렸다. 포든이 쇄도하며 발에 맞혔으나, 골문을 외면했다.

맨시티가 격차를 벌렸다. 후반 4분, 전환 패스를 받은 그릴리쉬가 옆으로 들어가는 실바에게 내줬다. 실바가 먼 쪽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홀란드가 노마크 찬스에서 헤더 슈팅으로 골망을 가랐다.

맨시티의 기회가 무산됐다. 후반 12분, 포든의 패스가 굴절되며 그릴리쉬에게 향했다. 그리고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감아 찬 것을 오나나 골키퍼가 쳐냈다. 이어 후반 18분, 알바레스의 과감한 중거리 슈팅은 옆쪽으로 크게 벗어났다.

맨유가 깊은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24분, 에릭센이 수비 라인 사이로 파고든 래쉬포드에게 절묘한 로빙 패스를 건넸다. 이를 래쉬포드가 가슴 트래핑 후 슈팅했지만, 반대편 골대 옆으로 지나갔다.

홀란드의 해트트릭이 무산됐다. 후반 26분, 그릴리쉬의 사이 패스를 받은 홀란드가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로빙 슈팅을 했다. 그러나 재빨리 나온 오나나 골키퍼에게 걸리고 말았다.

맨유가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28분 회이룬, 린델뢰프를 불러들이고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세르히오 레길론을 들여보냈다. 그러고 나서 후반 30분, 그릴리쉬의 페널티 아크 앞 슈팅이 에릭센을 맞고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맨시티가 쐐기를 박았다. 후반 35분, 로드리의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손을 맞고 흘렀다. 이를 홀란드가 재차 골문 앞으로 붙였고, 포든이 가볍게 밀어 넣었다. 스코어 3-0.

맨시티의 기회가 날아갔다. 후반 37분, 그릴리쉬가 띄워 올렸다. 이를 포든이 바이시클 킥으로 처리했으나,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났다.

양 팀이 교체를 진행했다. 후반 41분 맨유는 래쉬포드, 에릭센 대신 앙토니 마르시알, 안토니를, 맨시티는 알바레스, 그릴리쉬 대신 마테오 코바치치, 제레미 도쿠를 투입했다.

후반 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졌고, 더 이상의 추가 득점 없이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