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하게 복귀 알린 니콜슨, “득점하는 게 내 임무”

대구/이재범 2023. 10. 3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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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력 하나는 역시 최고다.

앤드류 니콜슨이 역전 3점슛을 터트리며 첫 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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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득점력 하나는 역시 최고다. 앤드류 니콜슨이 역전 3점슛을 터트리며 첫 승을 이끌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9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서울 SK를 96-94로 꺾고 시즌 3번째 경기만에 승리를 거뒀다.

경기 내내 접전을 펼쳤다. 2쿼터에선 12번이나 역전을 거듭했다. 어느 한 팀이 앞서면 다른 팀이 반격하며 재역전하는 흐름을 후반에도 반복했다. 결국 경기 종료 부저가 울릴 때 앞선 팀이 가스공사였다. 가스공사는 2.2초를 남기고 니콜슨의 역전 3점슛으로 마지막에 웃었다.

2021~2022시즌 가스공사에서 활약한 바 있는 니콜슨은 이날 1쿼터부터 16점을 집중시키는 등 3점슛 5개 포함 37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니콜슨은 이날 승리한 뒤 “(2년 전) 가스공사 농구단에 있을 때 너무 좋은 기억이 있다. 한국음식 너무 그리워서 돌아왔다. 정말 좋아한다. 삼계탕, 도가니탕, 오리해신탕도 찾아서 먹는다”며 한국으로 돌아온 소감을 전한 뒤 “전적으로 감독님께 모든 기쁨을 나눠드리고 싶었다. 득점을 해야 하는 게 내 임무이지만 완벽한 작전을 짜주셨기에 감독님께 영광을 돌린다”고 첫 승을 거둔 강혁 감독대행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니콜슨은 선수 등록이 늦어 울산 현대모비스와 개막전을 결장했다. 이번 주말 연전에서 두 경기 모두 30점(31점-37점)을 올리며 득점력을 과시했다.

니콜슨은 “두 경기를 했고, 1승 1패를 했다. 더 좋은 평가도, 더 낮은 평가도 할 수 없다. 앞으로 내 할 일을 할 것이고 팀의 평가가 더 중요하다”고 했다.

니콜슨 못지 않게 21점을 올린 신승민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니콜슨과 신승민은 2년 만에 재회했다.

니콜슨은 “표현할 수 없는 만큼 대단한 성장을 했다.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해주는 역할이 많아서 이번 시즌 큰 기대를 한다”고 신승민을 치켜세웠다.

니콜슨은 2년 전과 비교할 때 전력이 달라진 가스공사에 대해서는 “가장 큰 차이는 팀 케미를 올리려고 노력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가려고 서로가 서로를 끌어줘서 잘 만들어졌다”고 했다.

니콜슨은 31일 서울 삼성과 맞대결에서 3경기 연속 30점+ 기록에 도전한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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