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방식, 가장 별로다" 리헨즈의 '중한중중한중' 탄식

박상진 2023. 10. 3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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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는 했지만 고칠 점은 많았다.

8강 진출 후에도 리헨즈는 승리를 기뻐하는 마음보다 경기에서 아쉬운 점을 고쳐 8강 이상을 올라갈 생각으로 가득 차있었다.

경기 후 포모스와 인터뷰를 진행한 리헨즈는 "경기에서 승리해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경기력은 아쉬웠다. 8강 이상을 위해 빠르게 피드백 해서 준비해야겠다"라며 8강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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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는 했지만 고칠 점은 많았다. 8강 진출 후에도 리헨즈는 승리를 기뻐하는 마음보다 경기에서 아쉬운 점을 고쳐 8강 이상을 올라갈 생각으로 가득 차있었다. 스위스 스테이지에 관해서는 "가장 별로다"라는 혹평을 내렸다.

29일 서울 강서구 KBS 아레나에서 열린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16강 스위스 스테이지 최종일 1경기에서 kt 롤스터가 DK를 상대로 2대 0 승리를 거뒀다. 마지막 경기에서 다시 성사된 LCK 내전에서 KT가 승리하며 8강에 합류, LCK는 젠지 e스포츠와 T1에 이어 KT가 올랐다.

경기 후 포모스와 인터뷰를 진행한 리헨즈는 "경기에서 승리해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경기력은 아쉬웠다. 8강 이상을 위해 빠르게 피드백 해서 준비해야겠다"라며 8강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내 플레이에 실수가 많았고, 팀 조직력도 조금 더 끌어올려야 할 거 같다"는 이야기다.

2승 2패, 그리고 DK와 내전이라는 점은 KT에게 분명 부담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리헨즈는 이 질문에 "선수라면 당연히 가져야 하는 부담이다. 하지만 그 부담을 즐겨야 승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8강까지 남은 시간에 관해서는 "무엇을 고치기보다 팀원끼리 서로가 서로를 믿고 더 잘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 자연스레 더 좋은 경기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지금보다 동료들에게 더 강한 확신을 가져야 경기력을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KT의 주장으로 팀의 결속력을 다질 방법에 관해 "내가 해야 할 일을 다 하는 것이 주장으로 최선의 모습"이라고 전한 리헨드는 스위스 스테이지에 관해 할 말이 있어보였다. 이에 관해 질문하자 리헨즈는 "내가 롤드컵에 세 번째 오는데 가장 별로인 거 같다" 라고 전했다. 이어 "어떤 팀은 쉽게 갔는데, 그 반대편에서 우리가 고생한 거 같다"고 전한 리헨즈는 대회 시스템 상 또다시 한국이나 중국 팀을 만날 확률이 높은 점에 관해 "우리가 3승 0패나 3승 1패를 하지 못해 그렇다. 성적이 좋았으면 안 만났을 거 같다"고 말한 후 "그냥 리프트 라이벌즈를 한다고 생각한다"라는 농담을 전했다.
 

이어 지난 경기에서 승리한 LNG 소속의 전 동료인 '타잔' 이승용이 경기 후 보낸 응원에 관해서 "좋은 말 고맙고, 그냥 8강에서 떨어져라"라며 평소처럼 농담을 전한 리헨즈는 '도란' 최현준이나 '쵸비' 정지훈, 그리고 '룰러' 박재혁에게는 "좀 봐줬으면 좋겠고, 정말 최고의 자리에서 같이 만나고 싶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어제 경기 밴픽의 핵심으로 떠오른 세나-탐켄치 조합에 관해서는 "상대 조합에 따라 충분히 나올 수 있고, 우리도 할 수 있다"고 전한 후 '구마유시' 이민형이 사용해 활약한 징크스에 관해서도 "비주류 픽이긴 하지만 원딜 밴이 많이 나온다면 징크스 뿐만 아니라 챔피언도 나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앞으로의 각오에 관해 리헨즈는 "쉬우면서도 어려운 것이 최선을 다하는 것이고, 내 목표이기도 하다. 팀 구성원 모두가 각자 최선을 다하면 좋을 거 같다"고 전한 후 팬들에게는 "8강에 가서 기회가 생겼다는 것이 기쁘다. 당연히 다음 경기도 승리하려 한다. 우리가 경기하는 동안 계속 응원해주시면 감사할 거 같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박상진 vallen@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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