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활용 시민 중심 정책 발굴 ‘업그레이드’

춘천시 빅데이터 분석 경진대회 의미
공공분야·사회문제 해결책 마련
3개월 멘토링·전문가 특강 호응
참가자 수준 향상 시책 반영 기대

▲ 2023 춘천시 빅데이터 분석 경진대회가 지난 27일 강원대학교 미래도서관 정강홀에서 열렸다.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회장과 육동한 춘천시장을 비롯한 참석자와 대회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정호

올해로 두 번째 대회를 맞이한 강원도민일보·춘천시 공동 주최 ‘춘천시 빅데이터 분석 경진대회’는 관 주도 정책 발굴에서 벗어나 수요자 중심의 정책을 발굴한다는 점에 대해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데이터를 이용해 시 공공분야나 사회 문제에 대해 해결책을 마련하는 가운데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자들의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고 심사위원들은 설명했다.

빅데이터 분석 경진대회는 단순 일회성 경연이 아니다. 지난 7월부터 서류 심사를 통과한 12개 팀을 대상으로 3개월간 전문 멘토와 함께 데이터 발굴과 분석, 정책 제안 과정을 거쳤다. 올해 대회의 경우 춘천시 각 부서의 수요조사를 통해 8가지 지정 과제가 선정돼 춘천시 공무원들과 팀을 이뤄 과제를 수행했다. 멘토는 이원경 한양대 국제학대학원 겸임교수, 정다래 강원대 수학과 교수, 김아욱 강원대 컴퓨터공학과 교수, 임현승 강원대SW중심대학사업단장, 신승호 한림대성심병원 인공지능센터 부센터장, 최희지 한림대성심병원 인공지능센터 연구원으로 구성됐다. 이밖에도 본선 당시 신한카드 D&D연구소 장재영 상무의 카드데이터로 본 팬데믹 이후 국내 소비 시장의 변화를 주제로한 특강도 이어져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심사위원들은 참가자들을 향한 날카로운 질문과 함께 따뜻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심사위원들은 사회적 영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빅데이터 분석을 모색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석중 강원연구원 연구위원은 “빅데이터 분석 등 테크니컬 측면에선 모든 팀들이 일정 수준 이상”이라면서도 “결국 왜 이 데이터 분석을 하는지, 춘천시민들에게 정말 도움이 될 만 정책이 분석을 통해 나올 수 있는지 여부로 심사를 했다. 기획과 관련된 부분에 좀 더 신경쓴다면 시책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말했다.

김홍래 춘천교대 컴퓨터교육과 교수는 “미래는 ‘소셜임팩트 플랫폼’이 트렌드가 된다. 사회적 영향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기업을 운영하는 것이 곧 가치를 만들어낸다는 것”이라며 “여러분이 수행한 과제들은 소셜임팩트 플랫폼으로 향하는 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박종남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 팀장은 “춘천시 공공분야나 사회문제의 해결책을 찾아내는 것이 어려울 수 있는데 참가자들의 수준이 예상보다 상당하다”며 “여러분들을 보니 IT분야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서용 더존비즈온 유닛장은 “대회를 거듭할수록 수준이 많이 올라가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며 “수상 여부를 떠나 모든 참가자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이승은



◇심사위원 명단 △김석중 강원연구원 연구위원 △김홍래 춘천교대 컴퓨터교육과 교수 △박종남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 소프트웨어융합팀장 △이서용 더존비즈온 플랫폼사업부문 데이터플랫폼개발 유닛장 <무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