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유니, '청춘'을 노래하다 [인터뷰]

윤기백 2023. 10. 29.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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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싱글 '파란밤' 발매
크라잉넛 한경록 지원사격
"청춘 위로하고 응원하고파"
밴드유니(사진=RXM)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10개월 동안 열심히 준비한 곡입니다. ‘다이브’가 밴드유니의 각오를 담은 출사표라면, ‘파란밤’은 청춘을 향한 위로의 메시지가 담긴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열정적으로 활동해서 많은 분께 위로와 힐링을 전달하겠습니다.”

3인조 여성밴드 밴드유니(Banduni)가 두 번째 싱글 ‘파란밤’으로 돌아왔다. 무려 10개월 만의 신곡이다. 지난해 12월 데뷔곡 ‘다이브’로 강렬하게 첫 등장했던 밴드유니는 정통 밴드 사운드를 담은 두 번째 곡 ‘파란밤’으로 야심 차게 컴백했다.

앨범 작업에 참여한 아티스트도 화려하다. 밴드 톡식 출신의 김정우가 작곡을 맡았고, 크라잉넛 한경록이 작사를 맡았다. 밴드계 두 거물이 밴드유니를 위해 손잡고 서포트에 나선 것. 두 사람은 각각 청춘 위로곡으로 손꼽히는 체리필터의 ‘오리 날다’와 ‘낭만 고양이’를 작업한 이력이 있다. 그 덕분인지 밴드유니의 신곡 ‘파란밤’에는 시원한 밴드 사운드는 물론이고 따뜻한 위로가 담긴 메시지가 가사 곳곳에 녹아들어 남다른 여운을 선사한다.

밴드유니(사진=RXM)
승민은 컴백 소감을 묻자 “오랜만에 앨범이 나와서 신나게 활동하고픈 마음뿐”이라며 “한경록 선배님께서 참여해 주신 앨범인 만큼 힘을 내서 열심히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도휘는 “10개월 동안 열심히 준비한 만큼 ‘다이브’ 활동 못지않게 열심히 활동하고 싶다”며 “‘파란밤’이 위로를 전해주는 곡인 만큼, 그 의미를 잘 전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유경은 ‘파란밤’에 대해 “터널 속에 있는 것 같은 청춘들에게 새하얗게 부서지면서 반짝반짝 빛나라는 메시지를 담은 곡”이라며 “‘낭만 고양이’, ‘밤이 깊었네’ 등 곡에 작사를 하셨던 한경록 선배님이 참여해 주셔서 그런지 더욱 가사가 남다르게 다가오고 자신감도 한껏 붙는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밴드유니 멤버들은 인터뷰 내내 한경록에 대한 언급을 멈추지 않았다. 밴드계 선배인 한경록이 직접 작사에 참여해서 그런지 자신감이 충만해 보였다.

유경은 “한경록 선배님이 새 앨범에 참여해 주신다는 말을 들었을 때 사실 믿어지지 않았다”며 “실제로 선배님이 참여해 주시고 ‘파란밤’이 완성되기까지의 과정이 꿈만 같았다. 한경록 선배님의 감성적인 분위기가 담겨서 그런지 더욱 멋진 곡이 탄생한 것 같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밴드유니 유경(사진=RXM)
밴드유니 승민(사진=RXM)
밴드유니 도휘(사진=RXM)
밴드유니도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바로 ‘파란밤’ 브리지 파트에 세 사람의 합주를 담아낸 것. 전작인 ‘다이브’에선 도휘의 기타 솔로가 매력적으로 담겼다면, ‘파란밤’에선 유경, 승민, 도휘 세 사람의 합주가 청량감 넘치는 사운드를 완성했다.

유경은 “‘파란밤’은 ‘다이브’의 연장선에 있는 곡이다. 한층 활기 있고 생기 발랄한 밴드유니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곡”이라며 “그런 점에서 세 멤버의 합주가 들어가면 좋을 것 같았고, 제대로 된 사운드로 많은 분들의 귀를 즐겁게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승민은 “‘다이브’와는 다른 시원함을 선사할 수 있는 노래다. 그래서인지 연주도 이전보다 꽤 어려워졌다”며 “덕분에 보여드릴 수 있는 것도, 할 수 있는 것도 많아졌다. 많은 분이 ‘파란밤’의 매력을 많이 느끼고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어떤 순간에 들으면 좋을 것 같냐는 물음에 유경은 “시원하게 뻥 뚫리는 기분이 들어야 할 때면 언제든 좋을 것 같다”며 “‘다이브’는 낮에 드라이브할 때 들으면 좋을 것 같고, ‘파란밤’은 밤에 드라이브할 때 들으면 매력이 배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최근 크리에이터 김계란이 만든 QWER 등 여성 밴드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 점에 대해선 반가운 기색을 내비쳤다. 유경은 “같은 밴드 음악을 하는 동료 가수로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더 많은 분이 밴드 음악에 대해 관심 가져 주신다면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올 것 같다. QWER의 행보를 응원하고 싶고, 밴드 음악을 함께 이끌어나갔으면 한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밴드유니(사진=RXM)
밴드유니의 목표는 더 많은 사람이 ‘파란밤’을 듣고 즐겨주는 것이다. 그래야 더 많은 이에게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어서다. 그러기 위해 더 많은 무대에 오를 예정이고, 팬들과 소통할 기회도 자주 마련하겠다는 활동 계획도 밝혔다.

“‘다이브’에 이어 ‘파란밤’으로 많은 분께 밴드유니를 알릴 기회가 됐으면 좋겠고요. 록에 대해 아직도 생소한 분들이 있겠지만, 많은 분이 즐겁게 들을 수 있는 음악이 되도록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유경)

“저희 노래가 어떻게 하다 보니 계속해서 위로의 메시지를 담게 됐는데요. 스스로 하고 싶은 말 같기도 하고, 많은 분께 들려주고 싶은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많은 분께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 밴드가 되고 싶습니다.”(승민)

“‘파란밤’을 통해 밴드유니에 대한 관심도, 밴드 음악에 대한 흥미를 갖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도휘)

윤기백 (gibac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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