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맨체스터 더비 개봉 박두…맨유-맨시티 선발 명단 공개

[포포투=김환]

시즌 첫 맨체스터 더비가 열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는 30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0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맨유는 승점 15점으로 리그 8위, 맨시티는 승점 21점으로 리그 3위에 위치해 있다.

경기를 앞두고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홈팀 맨유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한다. 라스무스 회이룬, 마커스 래쉬포드, 크리스티안 에릭센, 브루노 페르난데스, 스콧 맥토미니, 소피앙 암라바트, 빅토르 린델로프, 조니 에반스, 해리 매과이어, 디오구 달롯, 안드레 오나나가 선발로 나선다.

맨시티는 3-2-4-1 포메이션이다. 엘링 홀란드, 잭 그릴리쉬, 베르나드루 실바, 훌리안 알바레스, 필 포든, 로드리, 존 스톤스, 요슈코 그바르디올, 후벵 디아스, 카일 워커, 에데르송이 선발 출전한다.

사진=맨유

사진=맨시티

두 팀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맨유는 최근 공식경기에서 3연승에 성공했지만 전체적으로 팀의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경기력도 좋지 않은 가운데 제이든 산초,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등 내부 잡음들이 끊이질 않고 있다. 또한 이번 시즌 아직까지 순위를 확실하게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는 만큼 이번 맨체스터 더비를 통해 승점과 분위기 반전을 모두 노릴 필요가 있다.

이번 경기에서 수비에 집중하겠다는 의지가 돋보이는 선발 명단이다. 맨유는 수비진 네 명 중 세 명을 센터백으로 구성했다. 레프트백이 줄부상으로 이탈한 것도 영향이 있었지만, 센터백을 많이 배치해 수비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맨시티는 최근 약간 흔들렸지만 다시 중심을 잡은 모양새다. 울버햄튼과 아스널에 연달아 패배하며 주춤거렸으나 브라이튼전에서 승리한 뒤 영 보이즈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승리, 그 분위기를 이어갔다. 맨시티는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다시 2위 자리를 되찾을 수 있다.

맨시티의 키 플레이어는 알바레스다. 케빈 더 브라위너가 햄스트링 수술로 인해 장기간 이탈하고 있는 가운데, 알바레스는 활발한 움직임과 연계 능력으로 공격의 윤활유 역할을 하고 있다. 홀란드와의 조합이 효과적인 만큼 이번 경기에서도 알바레스의 활약을 기대할 만하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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