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승’ 강혁 감독대행, “니콜슨 역전 3점슛, 운이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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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혁 감독대행이 앤드류 니콜슨의 역전 3점슛에 힘입어 데뷔 첫 승을 맛봤다.
1,524명의 홈 팬들 앞에서 경기를 치른 강혁 가스공사 감독대행은 "홈 팬들 앞에서 첫 승을 해서 기분 좋다. 선수들에게 고맙다. 포기할 수 있었는데 끝까지 해줬다"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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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9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서울 SK를 96-94로 꺾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극적인 승리였다. 경기 종료 1분 1초를 남기고 91-94로 뒤지던 가스공사는 이대헌의 공격 리바운드 이후 골밑 득점으로 1점 차이로 좁혔고, 2.2초를 남기고 니콜슨의 결승 3점포로 짜릿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1,524명의 홈 팬들 앞에서 경기를 치른 강혁 가스공사 감독대행은 “홈 팬들 앞에서 첫 승을 해서 기분 좋다. 선수들에게 고맙다. 포기할 수 있었는데 끝까지 해줬다”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강혁 감독대행은 마지막 공격에 대해서는 “그냥 바로 연결을 하고 싶었다. 작전시간을 하나 남겨야 될 거 같았다. 상황이 그렇게 되었다. 패턴 두 가지 고민이 있었다. 마지막에 니콜슨에게 맡겼는데 럭키 샷이다. 운이 따랐다”며 “패턴 중에 니콜슨의 3점슛이 있다. 쏴도 상관없다며 네가 해결했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샘조세프 벨란겔과 양준우의 조합이 돋보였다. 두 선수가 19점을 합작했다.
강혁 감독대행은 “처음에는 원 가드로 가며 차바위를 2번(슈팅가드)으로 세웠다. 2번에서 흔드는 게 약해서 투 가드로 섰다. 벨란겔이 수치가 떨어지지만 수비를 열심히 했다. 양준우가 공격에서 잘 풀어줬다. 투 가드가 잘 되어서 이런 조합을 해봐야 한다. 김낙현이 돌아오면 투 가드를 해봐야 하는 거다”며 “신승민은 고마운 게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다쳤는데 괜찮다며 참고 뛰었다. 너무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했다.
이날 승리를 거뒀지만, 두 경기 연속으로 90점 이상 실점했다.
강혁 감독대행은 “공격 부분에서는 생각보다 잘 한다. 니콜슨이 와서 그 부분이 해결되었다”며 “수비에서 실점을 너무 많이 한다. 선수들과 미팅을 하고 연습을 한다. 아직은 좀 더 연습을 해서 만들어야 한다. 수비 쪽에서 우리가 더 단단해지려면 신경을 써야 한다”고 했다.
이어 “80점 밑으로 막아야 한다고 항상 이야기를 한다. 그 이상 주면 이길 팀이 없다. 선수들이 열심히 안 하는 건 아닌데 상대 슛이 잘 들어간다”며 웃은 뒤 “그런 걸 더 연습해서 외곽을 잡을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시즌 첫 승이지만, 강혁 감독대행의 데뷔 첫 승이기도 하다.
강혁 감독대행은 “선수들에게 고맙다. 마지막에 부저가 울릴 때 기분이 좋았다. 처음 하는 거고, 처음이니까 상당히 기분이 좋다”며 “1승을 했다는 것보다는 선수들에게 고맙고, 구단에서 지원을 해줘서 이런 느낌을 받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가스공사 선수들은 기자회견실 밖에서 대기를 하고 있다가 인터뷰를 마치고 나오는 강혁 감독대행에게 물을 뿌리며 첫 승 세리머니를 했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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