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프런트 킬패스’ 이강인 첫 도움…PSG, 브레스투아 상대로 3-2 진땀승

강동훈 2023. 10. 2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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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파리 생제르맹(PSG)이 스타드 브레스투아 원정에서 정규시간 종료 직전 결승골이 터지면서 가까스로 승리를 거뒀다. 이강인은 아웃프런트로 킬패스를 찔러주면서 킬리안 음바페의 추가골을 도우며 시즌 1호 도움을 기록하는 등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PSG는 29일 오후 9시(한국시간) 프랑스 브레스트의 스타드 프랑시스 르 블레에서 열린 브레스투아와의 2023~2024시즌 프랑스 리그1 1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음바페의 멀티골에 더해, 웨렌 자이르 에머리의 추가골을 앞세워 3-2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를 거머쥔 PSG는 공식전 4연승을 내달렸고, 순위표 2위(6승3무1패·승점 21)로 한 계단 올라서면서 1위 OGC 니스(승점 22)를 바짝 추격했다. 상승세의 흐름을 계속 이어간 가운데 내달 4일 몽펠리에 HSC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5연승에 도전한다.

이강인은 74분을 소화하는 동안 승리에 기여했다. 아웃프런트 킬패스로 음바페의 골을 도우면서 첫 도움을 기록했고, 동시에 공식전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그뿐 아니라 날카로운 슈팅 두 차례를 모두 유효슈팅으로 연결했고, 적극적인 수비 가담으로 헌신적인 모습도 보여줬다.



PSG는 4-2-2-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음바페와 곤살루 하무스가 최전방 투톱으로 출전했다.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이강인이 각각 2선 좌우에 위치해 지원 사격에 나섰다. 파비안 루이스와 자이르 에머리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왼쪽부터 루카스 에르난데스와 밀란 슈크리니아르, 다닐루 페레이라, 아슈라프 하키미가 수비라인을 형성했다. 골문은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지켰다. 랑달 콜로 무아니와 마누엘 우가르테, 비티냐, 우스만 뎀벨레, 셰르 은두르, 카를로스 솔레르 등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초반부터 주도하면서 공격을 이어나간 PSG가 포문을 열었다. 전반 3분 음바페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패스를 찔러줬고, 침투하던 이강인인 왼발 슈팅을 가져갔으나 골키퍼 마르코 비조트 선방에 걸리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2분 뒤엔 자이르 에머리의 강력한 슈팅이 막혔다.

PSG가 계속 몰아치더니 결국 선취골을 먼저 뽑아냈다. 전반 16분 바르콜라의 패스를 받은 자이르 에머리가 페널티 아크서클 오른쪽 부근에서 공간이 열리자 강력한 대포알 중거리슛을 때려 골망을 갈랐다. 골문 왼쪽 상단 구석으로 꽂히는 환상적인 골이었다.



PSG가 추가골을 넣기 위해 맹공을 이어갔다. 전반 21분 이강인이 페널티 아크서클 오른쪽 부근에서 하무스와 원투 패스를 주고받으면서 파고든 후 때린 오른발 슈팅은 골키퍼 비조트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공세를 이어가던 PSG가 기어코 격차를 더 벌렸다. 전반 28분 이강인이 후방에서 아웃프런트(바깥발)로 환상적인 전진 패스를 찔러줬고, 하프라인에서부터 스타트를 끊은 음바페가 순식간에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파고들어 때린 슈팅이 굴절되면서 골망을 출렁였다.

PSG가 하지만 실점을 헌납하면서 추격을 허용했다. 전반 43분 오른쪽 측면에서 케니 랄라가 문전 앞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스티브 무니에가 머리에 맞추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은 그대로 종료되면서 2-1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 시작 이후로도 흐름을 바꾸지 못한 PSG가 결국 동점골까지 내줬다. 후반 7분 로맹 델 카스티요의 코너킥을 제레미 르 두아롱이 머리로 방향만 절묘하게 바꾸면서 득점을 뽑아냈다. 골키퍼 돈나룸마가 꼼짝달싹 못 하는 절묘한 코스로 흘러 들어갔다.



PSG가 전열을 재정비하고 다시 몰아치기 시작했다. 후반 13분과 17분 각각 음바페와 루이스의 슈팅은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후반 18분에는 바르콜라와 하무스를 빼고 뎀벨레와 콜로 무아니를 넣으면서 공격 쪽에 변화를 가져갔다.

하지만 PSG는 기세를 계속 이어가지 못했다. 수비 쪽에서 불안함이 이어지더니 위기를 초래했다. 후반 25분 피에르 리스 멜로와 두아롱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연이은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돈나룸마가 놀라운 선방쇼를 선보이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PSG가 다시 교체를 단행했다. 후반 29분 이강인을 대신 비티냐를 투입했다. 이후 공격의 고삐를 당긴 끝에 승부를 다시 뒤집었다. 후반 43분 콜로 무아니가 문전 앞에서 걸려 넘어졌고, 비디오판독(VAR) 끝에 페널티킥(PK)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음바페가 실축했지만, 세컨드볼을 밀어 넣었다.

PSG는 이후 추가시간이 7분이나 주어진 가운데 수비에 무게중심을 뒀다. 후반 추가시간 1분에는 음바페가 나오고 노르디 무키엘레가 들어가며 수비 숫자를 늘렸다. 결국 한 골 차 리드를 지켜낸 끝에 3-2로 승리를 거뒀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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