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소름 돋는' 킬패스→ 음바페 환상골! '꿈의 그림' 드디어 펼쳐졌다 '리그앙 1호 도움'... PSG, 브레스트에 3-2 '진땀승'

박재호 기자 2023. 10. 29.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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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이강인(왼쪽)과 킬리안 음바페. /AFPBBNews=뉴스1
(왼쪽부터) 이강인, 킬리안 음바페, 곤살루 하무스. /AFPBBNews=뉴스1
킬리안 음바페. /AFPBBNews=뉴스1
이강인(22)이 역사적인 리그앙 무대 첫 도움이 터졌다. '대지를 가르는' 패스로 킬리안 음바페의 골을 도왔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29일 오후 9시 프랑스 브레스트의 스타드 프랑시스 르 블레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랑스 리그1' 10라운드 스타드 브레스투아와 원정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PSG는 리그 4연승을 이어갔다.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음바페의 골을 도우며 역사적인 리그앙 데뷔 후 첫 도움이자 시즌 1호 도움을 기록했다. 직전 AC밀란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에서 PSG 데뷔골을 터트렸던 이강인은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강인은 후반 29분 교체될 때까지 약 74분을 뛰었다. 도움 외에도 슈팅 2회를 기록했다. 두 번의 슈팅 모두 골키퍼가 겨우 막아낸 위협적인 유효슛이었다. 패스 성공률은 90%(28/31)였다. 이밖에 특유의 유려한 탈압박과 드리블도 돋보였다. 코너킥을 전담하고 여러 차례 크로스를 올리며 좋은 킥 감각도 자랑했다.
이강인,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 '최전방 투톱' 음바페와 호흡
PSG는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 투톱에 킬리안 음바페, 곤살루 하무스가 출격했다. 오른쪽 윙어에 이강인, 왼쪽 윙어로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섰다. 중원은 파비안 루이스와 워렌 자이르 에머리가 형성했다. 포백은 아치라프 하키미, 다닐루 페레이라, 밀란 슈크리니아르, 뤼카스 에르난데스가 포진했다. 골키퍼 장갑은 지안루이지 돈나룸마가 꼈다.

홈팀 브레스트는 4-3-3으로 맞섰다. 로마인 델 카스티요, 스티브 무니에, 제레미 르 도론이 스리톱으로 나서고 중원에서 유고 마그네티, 피에르 레에스-멜로우, 메흐디 카마라가 호흡을 맞췄다. 포백은 케니 랄라, 브렌당 샤르도네, 릴리앙 브라시에, 브래들리 로코로 구성했다. 골문은 마르코 비조트가 지켰다.

PSG 선발 라인업. /사진=PSG 공식 SNS
경기 전 몸을 푸는 이강인. /AFPBBNews=뉴스1
PSG-브레스트 경기 모습. /AFPBBNews=뉴스1
'전반전' 이강인, 리그앙 첫 도움! 날카로운 전진 패스→ 음바페 환상골 터졌다!
경기 첫 슈팅이 전반 3분 만에 이강인의 발끝에서 나왔다. 음바페가 전방으로 쇄도하는 이강인을 향해 전진 패스를 찔렀다. 이강인이 박스 안에서 오른발로 잡아놓고 왼발로 낮게 깔아 슈팅했지만 골키퍼가 몸을 날려 쳐내 아쉬움을 삼켰다.

이강인의 슈팅을 기점으로 PSG의 공세가 더욱 강해졌다. 전반 5분 이강인의 첫 크로스가 나왔다. 자이르 에머리가 박스 중앙에서 강하게 찬 슛을 골키퍼가 막아냈다. 세컨볼을 잡은 이강인이 측면을 흔든 뒤 골대 반대편의 음바페를 보고 크로스를 올렸다. 음바페가 발을 쭉 뻗었지만 아웃됐다.

갑자기 우박을 동반한 강한 폭우가 쏟아지며 수중전이 시작됐다. PSG가 전반 12분 위기를 넘겼다. 돈나룸마 골키퍼가 이강인을 보고 땅볼 패스를 했지만 상대가 가로채 크로스를 올렸다. 헤더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브레스타가 다시 공격을 시도했다. 듀아론의 문전에서 슈팅했지만 골문 옆 그물을 맞았다.

PSG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17분 자이르 에머리가 바르콜라의 패스를 받아 박스 바깥에서 대표알 중거리슛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도 동료들에게 다가와 골 세리머니에 동참했다.

이강인이 아쉽게 슈팅 기회를 놓쳤다. 전반 18분 오른쪽 측면에 있던 음바페가 반대편에서 손을 든 이강인을 보고 크로스를 올렸지만 이강인이 제대로 볼을 잡지 못해 아웃됐다. 터치 미스가 좀처럼 나오지 않는 이강인이지만 바람을 동반한 폭우 영향이 컸다.

PSG 선수들. /AFPBBNews=뉴스1
브래들리 바르콜라(오른쪽). /AFPBBNews=뉴스1
킬리안 음바페. /AFPBBNews=뉴스1
이강인의 강력한 오른발슛이 나왔다. 전반 22분 에머리와 이대일 패스하며 문전으로 쇄도해 강력한 오른발슛을 때렸지만 골키퍼가 몸을 날려 겨우 막아냈다. 이강인이 슈팅할 때 수비 2명이 동시에 태클했지만 막지 못했다.

이강인의 시즌 첫 도움이 터졌다. 전반 28분 이강인이 자신의 진영에서 전방의 음바페를 향해 대지를 가르는 롱패스를 찔러줬다. 음바페는 드리블 돌파 후 슈팅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의 아웃프론트 패스가 돋보인 순간이었다. 이강인과 음바페는 서로를 껴안으며 환하게 웃었다.

PSG가 전반 막판 일격을 당했다. 브레스트의 랄라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무니에가 헤더로 찍어 내렸다. 볼은 다닐루의 몸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추격골을 넣은 브레스트가 전반 막판 PSG를 몰아붙였다. 전반 막판 무니에와 멜로우의 연속 슈팅이 나왔지만, PSG는 더 이상 실점 없이 2-1로 전반전을 마쳤다.

이강인(가운데)과 킬리안 음바페(오른쪽). /AFPBBNews=뉴스1
킬리안 음바페. /AFPBBNews=뉴스1
이강인. /AFPBBNews=뉴스1
'후반전' 반격 시작한 브레스트, 동점골→ 음바페, 후반 막판 페널티킥 결승골 작렬!
후반전 초반 흐름은 브레스트가 주도했다. 후반 6분 듀아론이 문전에서 강한 터닝슛을 때렸지만 중앙 수비 슈크리니아르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브레스트는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도른이 방향을 바꾸는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돈나룸마 골키퍼는 갑자기 바뀐 볼의 궤적에 멍하니 실점 순간을 바라봤다.

PSG는 음바페의 슈팅으로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후반 13분 바르콜라가 왼쪽 측면의 음바페를 향해 긴 로빙 패스를 찔렀다. 볼을 잡은 음바페는 수비를 완벽하게 제친 뒤 오른발슛을 때렸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후반 이강인의 견제가 심해졌다. 후반 20분 마그네티가 이강인을 향해 거칠게 태클했다. 이강인이 소리치며 넘어졌지만 다행히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강인. /AFPBBNews=뉴스1
킬리안 음바페(오른쪽). /AFPBBNews=뉴스1
이강인. /사진=PSG 공식 SNS
이강인. /사진=PSG 공식 SNS
PSG는 공격이 풀리지 않자 후반 18분 교체 카드로 공격에 변화를 꾀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오른쪽 측면의 이강인이 아닌 왼쪽 측면의 바르콜라를 빼고 우스만 뎀벨레를 투입했다.

브레스트의 파상 공세가 이어졌다. 후반 25분부터 2분 동안 멜루와 무아니, 듀아론의 연속 슈팅이 터졌지만 돈나룸마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음바페를 향한 이강인의 전진 패스가 또 터졌다. 후반 25분 이강인이 왼쪽 측면에서 깊숙이 침투하는 음바페를 향해 패스를 찔렀지만 음바페가 볼을 빼앗기며 공격 전개가 무산됐다.

이강인의 활약은 거기까지였다. 후반 29분 비티냐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후반 막판 PSG가 음바페의 결승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41분 브라시에가 박스 안에서 반칙을 범하며 PSG가 PK를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음바페의 슈팅을 골키퍼가 막아냈지만 음바페가 바로 밀어 넣어 골망을 갈랐다. 음바페의 리그 10호골이었다. 이어 음바페는 브레스트팬들을 향해 도발적인 세리머니로 경고를 받았다.

PSG는 후반 추가 시간 7분 동안 브레스트의 공격을 막아내며 3-2로 경기를 마쳤다.

이강인(왼쪽)과 음바페. /AFPBBNews=뉴스1
이강인. /사진=PSG 공식 SNS
이강인. /사진=PSG 공식 SNS
이강인. /AFPBBNews=뉴스1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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