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반 접수 6분 만에 마감...학원가 벌써 '들썩'
[앵커]
최근, 이공계 상위권 학생들이 지원하는 '의대반' 기숙학원 접수가 6분 만에 마감됐습니다.
의대 정원 확대 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겨울방학을 앞두고 학원가가 먼저 들썩이는 모습입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공계 상위권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대형 기숙학원 '의대관' 홈페이지입니다.
의대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가 쏠리면서, 겨울방학 모집이 시작된 지 6분 만에 접수가 마감됐습니다.
'벼르고 별러서 했는데도 접수가 안 돼, 대기자 등록 중이다'
'이번에 너무 빨리 마감돼 대기자들이 많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기숙학원 접수에 실패한 학부모들이 아우성입니다.
다른 학원의 의대 준비반이나 입시 설명회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의대 정원 확대 논의와 2028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이 맞물리면서 학생과 학부모들의 기대가 높아진 영향입니다.
[임성호 / 종로학원 대표 : 작년도보다는 2배 이상 정도가 모였다고 봐야 됩니다. 고등학교 2학년, 3학년 올라가는 학생들은 의대 모집 정원 확대가 나한테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게 되고….]
의대 입학 정원을 천 명 늘릴 경우 수능 정시에서 국어와 수학, 탐구영역 평균점수 합격선이 낮아질 거란 전망까지 나오면서 입시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증원 규모나 방식 등 아무것도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너무 앞선 예측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남윤곤 / 메가스터디 소장 : 상대평가 점수가 당연히 내려가겠죠. 모집 인원이 늘어나면…. 하지만 그만큼 준비하는 학생들이 많아질 수 있기 때문에, 점수가 내려간다고 해서 (의대에) 들어가기가 더 쉽다는 얘기는 아닐 수 있거든요.]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의대 문턱이 조금이라도 낮아질 것을 기대하는 학생과 학부모들로 학원가가 먼저 과열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YTN 신지원입니다.
촬영기자 : 우영택
영상편집 : 문지환
YTN 신지원 (jiwon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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