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노조, 창사 첫 파업 투표 가결…“기본급 13% 올려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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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1968년 창사 이후 처음으로 노조 파업 위기에 놓였다.
포스코 노동조합의 파업이 찬반투표에서 가결되면서다.
한국노총 금속노련 등에 따르면 포스코 노조는 29일 지난 28일부터 이날 오후 8시까지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파업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30일 중노위 최종 조정 회의서도 노사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노조는 총파업에 돌입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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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1968년 창사 이후 처음으로 노조 파업 위기에 놓였다. 포스코 노동조합의 파업이 찬반투표에서 가결되면서다. 30일로 예정된 중앙노동위원회 최종 조정 회의에서도 노사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창사 55년 만의 첫 파업을 맞게 된다.
한국노총 금속노련 등에 따르면 포스코 노조는 29일 지난 28일부터 이날 오후 8시까지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파업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투표 참여 조합원 1만1145명 중 과반수 이상인 8367명(77.8%)가 찬성표를 던졌다.
앞서 포스코 노조는 기본급 13.1% 인상, 조합원 대상 자사주 100주 지급, 성과 인센티브(PI) 제도 신설 등을 요구했고, 사측은 요구 사항을 수용할 수 없다며 충돌했다. 사측은 약 1조6000억원의 추가 지출이 예상된다며 ‘요구 수용 불가’로 맞섰다.
이 때문에 노사는 지난 5월부터 24차례 임단협을 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는 결국 임단협 결렬을 선언하고 쟁위대책위원회를 출범했다. 30일 중노위 최종 조정 회의서도 노사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노조는 총파업에 돌입할 가능성이 크다.
철강을 쓰는 후방 산업인 자동차·조선업계는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을 우려하고 있다. 포스코 노사가 파업 등 쟁의행위에 참여할 수 없는 ‘협정근로자’를 두고 있어 공장이 전부 멈추진 않겠지만, 강판과 후판 등 생산량 감소는 불가피해져서다.
한편 노조 측이 당장 파업에 나서지는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 27일 노조는 호소문에서 “압도적 찬성률이 나와야 교섭 속도가 빨라지고, 평화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다”면서 “단계별 쟁의행위를 준비했고, 파업은 최후의 수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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