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핼러윈 안전 인력’ 8000명 투입

김예랑 기자 2023. 10. 29.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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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 데이를 앞둔 27일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에서 경찰관들이 시민 통행로를 안내하고 있다. 정부는 핼러윈 기간 인파 밀집 위험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 이태원과 홍대, 명동, 대구 동성로 등 4곳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뉴스1

경찰과 지자체는 핼러윈 기간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곳에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 서울시와 경찰, 소방은 지난 2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서울 지역 16곳에 안전 관리 인력 8000여 명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은 기동대 10개 부대 등 총 1260명을 투입했다. 인파가 몰린 마포, 용산, 강남 지역 ‘고밀도 위험 골목길’은 일방통행·우측통행 길로 지정했다. 경찰은 지형과 경사로, 도로 폭에 따라 위험도를 세 단계로 나누고 방송 조명차로 안내·경고 방송을 하고 있다.

인파 사고 대비 18억짜리 소방차 배치 - 핼러윈을 앞둔 지난 27일 밤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도로에 소방차가 출동해 있다. ‘로젠바우어 판터’로 불리는 이 소방차는 대형 재난·재해 대비용으로, 18억원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련성 기자

자치구와 서울교통공사 직원 700여 명과 민간인 약 200명도 이번 핼러윈 기간 안전 관리에 동원된다. 이태원이 있는 용산에 가장 많은 793명, 마포구(홍대·신촌) 일대에도 706명이 투입된다. 핼러윈 대책 마련에 나선 서울시 12개 자치구 중 용산, 마포, 강남구 등 9개 자치구는 ‘유관기관 합동 현장상황실’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용산구는 이태원 녹사평역 광장에 합동 상황실을 설치하고 오후 5시부터 다음 날 새벽 3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마포구도 인파가 밀집하는 홍대레드로드에 오후 7시부터 다음 날 새벽 3시까지 상황실을 운영 중이다. 강남구는 강남역, 논현역, 로데오거리에 합동 상황실을 설치했다.

핼러윈 기간 하루 평균 총 투입 인원은 1700여 명이다. 주말이었던 27~28일에는 각각 2671명, 2860명이 안전 관리에 나섰다. 순찰차 40여 대, 구급차 11대, 소방 지휘차 등 15대도 투입됐다. 이태원로 4개 차로 중 1~2개 차로는 통행을 차단하고 긴급차량 전용 통행로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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