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70대 노모 ‘40대 두 아들’ 퇴거 訴 승소

유태영 2023. 10. 29.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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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법원이 장성한 뒤에도 자신에게 얹혀사는 두 아들을 집에서 쫓아내 달라는 어머니 요청을 받아들였다.

미국 CNN방송은 이탈리아 북부 파비아지방법원은 각자 벌이가 있으면서 재정적 지원도, 가사노동 분담도 하지 않고 '기생충'처럼 눌러사는 42세, 40세 아들들을 퇴거시켜달라며 75세 모친이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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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후 독립 못한 ‘큰 아기’ 문제
法 “성인자녀 부모 집 권리 없다”

이탈리아 법원이 장성한 뒤에도 자신에게 얹혀사는 두 아들을 집에서 쫓아내 달라는 어머니 요청을 받아들였다.

미국 CNN방송은 이탈리아 북부 파비아지방법원은 각자 벌이가 있으면서 재정적 지원도, 가사노동 분담도 하지 않고 ‘기생충’처럼 눌러사는 42세, 40세 아들들을 퇴거시켜달라며 75세 모친이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담당 판사는 남편과 별거 중인 상태로 연금 수익에 의존해 생활하고 있는 모친 손을 들어주면서 “두 ‘큰 아기(Bamboccioni·밤보치오니)’는 12월18일까지 방을 비우라”고 명령했다.

아들들은 변호사를 통해 이탈리아 법에 따르면 부모는 필요한 기간 만큼 자녀를 돌볼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으나, 판사는 “부모의 의지에 반해 가족 간 유대라는 덕목만으로 부모가 소유한 집에 남아있을 권리를 성인 자녀에게 주는 법 조항은 없다”고 판시했다.

이탈리아에서는 성인이 되고도 자립하지 못하고 부모에게 의존하는 밤보치오니 혹은 앞치마에 매달린 아들이라는 뜻의 ‘맘모니(Mammoni)’가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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