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선제압 특명… 페디 vs 쿠에바스 ‘외인 에이스’ 뜬다

정필재 2023. 10. 29.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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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에이스' NC 에릭 페디(30)와 '영웅법사' KT 윌리엄 쿠에바스(33)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KT와 NC는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을 갖는다.

1차전과 2, 5차전은 정규시즌 2위 KT(79승62패3무) 홈구장인 수원에서, 3, 4차전은 4위(75승67패2무) NC 홈인 창원 NC파크에서 열린다.

KT의 1~3선발인 쿠에바스와 고영표(32), 웨스 벤자민(30)은 NC를 상대로 호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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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KT, 30일 KBO PO 1차전
1차전 승리팀 KS 확률 78.1%
KT 첫 통합우승 주역 쿠에바스
트리플크라운 달성한 NC 페디
양팀 막강 선발간 ‘빅매치’ 관심

‘슈퍼 에이스’ NC 에릭 페디(30)와 ‘영웅법사’ KT 윌리엄 쿠에바스(33)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KT와 NC는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을 갖는다. 1차전과 2, 5차전은 정규시즌 2위 KT(79승62패3무) 홈구장인 수원에서, 3, 4차전은 4위(75승67패2무) NC 홈인 창원 NC파크에서 열린다. 역대 5전 3승제 PO에서 1차전 승리팀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진출 확률이 78.1%(32차례 중 25차례)인 만큼 두 팀은 1차전 가장 믿을 수 있는 투수를 나란히 선발로 예고했다.
에릭 페디, 윌리엄 쿠에바스
KT는 쿠에바스를 내세운다. 2019년부터 KT에서 뛰던 쿠에바스는 지난해 초 팔꿈치 부상으로 방출됐지만 올 시즌 중반 KT로 다시 돌아왔다. 쿠에바스는 2021년 10월31일 삼성과 정규시즌 1위 결정전에서 4일 휴식 후 7이닝 무실점 역투를 선보였고 KS에서도 7.2이닝 8탈삼진 1실점 역투하며 이 시즌 KT의 창단 첫 통합우승의 주역이 됐다.

이렇듯 쿠에바스는 위기의 순간에 나타나 팀을 구했다. 올 시즌 초반에도 10위에 내려앉은 KT에 6월부터 합류해 18경기 114.1이닝 12승 무패 평균자책점 2.60으로 팀을 2위까지 끌어올렸다. 쿠에바스는 NC를 상대로 1경기 6이닝 5피안타 2실점했다. NC전 통산기록은 11경기 4승3패 평균자책점 3.38이다. 경계 대상은 NC 손아섭(35)이다. 그는 올 시즌 쿠에바스를 상대로 3타수 2안타 1타점 타율 0.667을 기록했다. 여기에 서호철(27)과 권희동(32), 김주원(21)도 쿠에바스를 상대로 안타를 때려냈다. 반면 제이슨 마틴(28)은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NC는 페디로 맞불을 놓는다. 그는 올 시즌 20승6패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으로 모두 1위에 오르며 트리플크라운을 작성했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탈삼진 타이틀을 동시에 거머쥔 선수는 해태 선동열(1986, 1989, 1990, 1991년), 한화 류현진(2006년), KIA 윤석민(2011년)에 이어 페디까지 단 4명이 전부다.

페디가 몸 상태를 어느 정도 회복했느냐가 중요하다. 당초 페디는 지난 16일 KIA전에서 강습 타구에 오른팔을 맞고 교체됐다. 큰 부상을 피했지만 페디는 가을야구에서 모두 결장했다. 강인권 NC 감독은 지난 25일 준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을 페디로 계획했지만 에이스의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예고를 정정했다. 페디는 KT를 상대로 3경기에 나와 17이닝 9실점(5자책점)했다. 평균자책점은 2.65로 시즌 기록보다 높다. 페디는 KT 앤서니 알포드(29)를 조심해야 한다. 알포드는 8타수 5안타 2홈런으로 페디를 만나면 맹타를 휘둘렀다.

시리즈 관건은 NC 타선의 기세가 KT를 상대로도 이어질지다. NC는 SSG와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에서 매 경기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무패로 PO에 진출했다. 박건우(33)가 포스트시즌에서 타율0.438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고 박민우(30)와 손아섭, 마틴도 3할 타율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KT 마운드도 강력하다. KT의 1~3선발인 쿠에바스와 고영표(32), 웨스 벤자민(30)은 NC를 상대로 호투했다. 특히 필승조 박영현(20)은 11.1이닝 1실점, 김재윤(33)은 7.2이닝 1실점하며 NC에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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