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경기 남기고 2연패 확정… ‘울산 왕조’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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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는 2019년부터 '현대가(家) 라이벌' 전북 현대에 밀려 3시즌 연속 준우승의 아픔을 겪었다.
2021년부터 울산의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은 '원팀'을 강조하며 첫해 리그 2위에 이어 두 번째 시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시즌 리그 1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우승을 확정한 울산은 올해엔 3경기를 남기고 챔피언에 등극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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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혁·장시영 골 대구FC 제압
홍명보, 6번째 연속우승 사령탑
시즌 시작부터 파죽지세 활약
압도적인 빌드업 축구 선보여
12월3일 최종전서 시상식 열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는 2019년부터 ‘현대가(家) 라이벌’ 전북 현대에 밀려 3시즌 연속 준우승의 아픔을 겪었다. 이런 울산이 2022시즌 마침내 우승을 차지하며 유니폼의 왼쪽 가슴에 세번째 별을 추가했다. 2005년 이후 무려 17년 만의 우승이었다. 2021년부터 울산의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은 ‘원팀’을 강조하며 첫해 리그 2위에 이어 두 번째 시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쾌거를 이뤘다.
홈팬들과 함께 기쁨 만끽 울산 선수들이 29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3 K리그1 대구FC와의 경기에서 승리하고 우승을 확정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
이날 전반까지 0-0으로 답답한 경기를 이어간 울산은 후반에 기다리던 선제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후반 23분 에세카 아타루가 올린 크로스를 김민혁이 헤더를 날려 대구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후반 44분 장시영이 쐐기골을 넣으며 승리를 완성했다.
나비처럼 날아… 울산 김민혁이 29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3 K리그1 대구FC와의 경기에서 후반 선제골을 넣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
2연패에 성공한 울산은 이날 단일 시즌 홈 30만 관중을 달성해 기쁨이 두 배가 됐다. 울산 구단은 “경기 전 1만8000명 이상이 예매하면서 홈 30만 관중 달성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울산은 프로축구가 2018년부터 유료 관중 집계를 도입한 뒤 구단 최다 관중을 달성했다. 유료 관중 집계를 도입한 뒤 울산의 종전 최다 관중은 2019년에 기록한 18만4148명이었는데, 올 시즌 이를 훌쩍 넘기며 ‘축구 도시’의 명성을 높였다.
홍명보 감독은 “오늘 주인공은 감독이 아니라 선수다. 이번 시즌 어려운 상황도 많았지만 해피엔딩으로 끝나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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