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체육관을 눈물바다로 만든 신주영·김태호의 큰절, 선수들의 속마음은?

대구/배소연 2023. 10. 29.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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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신인 신주영·김태호의 환영식이 대구체육관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홈 개막을 맞아 가스공사는 2023 신인 선수 신주영, 김태호의 부모님을 대구체육관으로 초대했다.

하프타임 동안 신주영과 김태호의 어린 시절 사진과 함께 드래프트 현장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전광판을 통해 흘러나왔다.

29일 서울 SK와의 경기를 앞두고 대구체육관에서 만난 신주영과 김태호에게 당시 소감을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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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대구/배소연 인터넷기자] 가스공사 신인 신주영·김태호의 환영식이 대구체육관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8일 대구체육관에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와 홈 개막식을 열었다. 홈 개막을 맞아 가스공사는 2023 신인 선수 신주영, 김태호의 부모님을 대구체육관으로 초대했다.

하프타임 동안 신주영과 김태호의 어린 시절 사진과 함께 드래프트 현장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전광판을 통해 흘러나왔다. 이후 두 선수는 프로 선수가 되기까지 묵묵히 헌신해 준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자 큰절을 올린 후 꽃다발을 안겨드렸다. 두 선수의 부모님은 물론 관중들도 함께 눈물을 흘렸다.

29일 서울 SK와의 경기를 앞두고 대구체육관에서 만난 신주영과 김태호에게 당시 소감을 물었다.

신주영은 “부모님께서 어릴 때 사진을 보고 감정이 북받치셨는지 울컥하셨다. 부모님과 함께 할 수 있는 소중한 순간을 만들어 주셔서 구단에 매우 감사하다. 아직 대단한 선수가 아니지만 많이 환영해 주신 팬분들한테도 감사하다”고 구단과 팬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태호는 “영상을 보고 감동했는데 부모님 얼굴을 뵈니 더 울컥했던 것 같다. 근데 관중이 많아서 긴장이 더 많이 됐던 것 같다”며 당시 소감을 이야기했다.

가스공사의 1라운드로 지명된 신주영은 팀 훈련 도중 손가락이 골절돼 출전이 미뤄지고 있다. 신주영은 “예정일보다 이르게 철심을 뺐다. 생각보다 손가락 상태가 좋아서 볼 경합같이 과정 없는 훈련은 똑같이 소화하고 있다. 원래 예정보다 조금 더 빨리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현재 손가락 상태를 이야기했다.

이어 신주영은 “팀에 들어오자마자 부상을 당하게 됐다. 앞으로는 부상이 없도록 하기 위해 다쳤던 햄스트링이나 발목을 잘 보강하고 있다. 이제 코트에서 더 좋은 모습,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포부를 전했다.

가스공사의 2라운드로 지명돼 컵대회에서 3분 동안 출전 기회를 가졌던 김태호는 29일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전 강혁 감독은 “김태호는 신인이지만 굉장히 열심히 한다. 밤늦게까지 간절하게 연습해 기회가 된다면 주고 싶다”고 했다.

김태호는 “아침에 엔트리에 들 줄 모르고 운동을 하던 중 엔트리에 든 걸 보고 놀랐다. 1분을 뛰든 10초를 뛰든 열심히 할 생각이다”며 “조금 느리고 더디더라도 정확하게 단단히 짚고 올라갈 생각이다”고 경기 각오와 함께 목표를 이야기했다.

#사진_ 점프볼DB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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