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에서도 첫 럼피스킨 확진…방역 비상
[KBS 광주] [앵커]
전국으로 빠르게 확산한 소 바이러스 질병 '럼피스킨' 확진사례가 오늘 전남에서는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소를 사육하고 있는 전남도는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손민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우 130여 마리를 키우는 무안의 한 한우농가.
한우 1마리가 열이 나고 피부에 혹이 생겨 검사한 결과, 럼피스킨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국내서 럼피스킨이 발생한 지 열흘 만에 전남까지 확산한 겁니다.
[이영남/전남도 방역정책팀장 : "소가 콧물 흘리고요. 열이 많이 나고 피부에 혹 같은게 생겨가지고 신고를 했습니다."]
전남에서 럼피스킨 첫 확진 사례가 나오면서 전남도는 긴급 방역조치에 나섰습니다.
전남도는 해당 농가의 모든 소를 긴급 처분하고, 반경 10km 안의 615농가의 소 2만 여 마리의 이동도 제한했습니다.
바이러스 잠복기가 최대 28일인 점을 고려하면 추가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정대영/전남도 동물방역과장 : "무안군 포함해서 목포·나주·강진 이렇게 서해안 쪽으로 백신 접종을 할 계획입니다. 나머지 시군에 대해서는 10월 31일 백신이 오는 대로 마무리할 계획이고요."]
전남도는 우선 오늘 도착한 백신 29만두 분량을 무안에 있는 농가부터 접종을 시작합니다.
다만 럼피스킨 백신이 부족한 상황이고, 전남 사육 두수는 전국에서 두번째 규모라 접종이 마무리되기까지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방역 당국은 의심 증세가 있으면 즉시 신고하고, 되도록 축산 농가 방문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손민주 기자 (han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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