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못난이 채소’ 구매로 전국 농가 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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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기상이변으로 상품성이 떨어져 판로가 막힌 농가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쿠팡 관계자는 "고객들은 채소의 모양보다 신선도와 맛,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중시하기 때문에 '못생겨도 맛있는 채소'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어려움에 부닥친 지역 농가 상생과 물가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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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간 370t 매입 판로 개척
사과·방울토마토 피해도 줄여
가격 30% 싸 물가안정 기여도
쿠팡이 기상이변으로 상품성이 떨어져 판로가 막힌 농가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크기와 모양이 못생겼지만 맛과 신선도에는 문제가 없는 상품이다. 하지만 상품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농가에서는 헐값에 판매하거나 폐기해야만 했다. 이에 쿠팡은 못난이 채소를 대량 매입해 판매에 나섰다.
못난이 채소는 일반 채소와 비교해 가격이 30%가량 저렴하다. 대표 상품인 ‘못생겨도 맛있는 백오이’는 5개 묶음을 4000원대에, ‘못생겨도 맛있는 애호박’은 1개에 1000원대에 판매한다. 못난이 채소 판매 확대는 고공행진하는 농산물 물가를 안정화하는 역할도 한다.
앞서 4월에는 이른바 ‘방울토마토 사태’로 판로가 막힌 토마토 농가를 돕기 위해 400의 토마토를 매입했다. 방울토마토 일부 품종에서 복통·구토 사태가 일어나면서 이와 무관한 국내 대부분의 토마토 농가가 거래처 납품 중단, 재고 해소 부진 등의 피해를 보았기 때문이다.
쿠팡 관계자는 “고객들은 채소의 모양보다 신선도와 맛,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중시하기 때문에 ‘못생겨도 맛있는 채소’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어려움에 부닥친 지역 농가 상생과 물가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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