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3억, 풀옵션 새 아파트...‘전문의’ 확보에 단양군이 내건 조건
충북 단양군이 내년 5월 개원하는 보건의료원에서 일할 전문의를 확보하기 위해 채용 조건으로 3억 원가량의 연봉과 ‘풀옵션’ 신축 아파트 제공 등을 제시할 방침이다.
29일 단양군 등에 따르면, 단양군은 내달 1일쯤 전문의 4명을 확보하기 위한 채용 공고를 낼 계획이다. 모집 분야는 응급의학과 2명, 내과 1명, 정신건강의학과 1명 등 총 4명으로, 서류 심사와 면접을 거쳐 선발한다.
단양군은 이번 채용 공고에서 지원자들의 분야에 따라 2억원 후반에서 3억원 후반대 사이의 연봉을 제시할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 전국 지방 의료원에 재직 중인 전문의들이 받는 평균적인 연봉 수준이다.
단양군은 또 의료진에게 제공할 숙소를 마련하기 위해 전용면적 59㎡ 신축 아파트 20호를 매입할 계획을 세웠다.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의 가전도 무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단양군 내 휴양지 숙박 시설과 관광 시설 등도 무료·할인 이용할 수 있게끔 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한다.
앞서 지난달 15일 단양군청 보건위생과장은 군의회 임시회 예산결산 특별위원회 회의에 출석해 “단양군 보건의료원 의료진 숙소 매입과 리모델링 비용으로 39억원을 계상했다”며 “연말 내지 1월 정도까지 10호 이상 매입할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실에 따르면, 2020년 기준으로 단양군은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 0.65명으로 1명이 채 되지 않는다. 단양군 관계자는 “의료진 확보를 위해서 많이 공부하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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