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러내리는 물 사이로 곡예를…태양의 서커스 ‘루치아’ 국내 첫 선
[앵커]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받는 서커스단 '태양의 서커스'가 다시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이번에는 멕시코의 자연과 문화에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물을 접목한 작품 '루치아'를 우리 관객들에게 처음 선보이는데요.
인상적인 장면들 함께 보실까요.
김상협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낙하산을 타고 내려온 여행자가 멕시코 땅에 떨어집니다.
갑자기 멕시코의 전통 음악이 흘러나오더니 멕시코를 상징하는 거대한 태양을 뒤로 한 채 곡예사와 포터들이 등장합니다.
곡예사가 공중 위에서 걸어 다니는가 하면 곡예사의 손과 발을 잡고 인간 줄넘기처럼 돌리기도 합니다.
석양 아래 그림자가 드리운 선인장들 사이로 곡예사들이 후프와 공중그네를 자유자재로 오가며 춤을 춥니다.
폭포와 같은 빗물이 무대 중앙에 레인 커튼을 만들며 절정의 순간을 알립니다.
[사하 토니/태양의 서커스 '루치아' 곡예사 : "연습 자체를 많이 하는 건 물론이고, 열정 있게 내가 하는 일을 사랑하면서 항상 나 자신의 한계가 무엇인지 찾는 게 우리 직업의 일부인 것 같아요."]
마야인들이 후세로 가는 관문으로 여기는 천연 우물 세노테에서 곡예사가 등장해 재규어를 만납니다.
공중에 걸린 밧줄을 이용해 물 위에서 원을 그리며 우아한 몸동작을 펼쳐 보입니다.
40년 전 캐나다 퀘벡에서 시작된 '태양의 서커스'는 지금까지 90개 나라를 돌며 누적 관람객 3억6천5백만 명을 돌파한 세계적인 아트 서커스입니다.
이번엔 멕시코 마야 정글이 배경입니다.
[다니엘 라마르/태양의 서커스 부회장 : "이제 전통의 멕시코로부터 시작되어서 초현실적인 꿈과 같은 새로운 멕시코를 만나보시게 해 드릴 겁니다. 관객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초현실적인 꿈 같은 멕시코를 경험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태양의 서커스 측은 한국의 문화도 공연 주제로 다뤄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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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협 기자 (kshsg8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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