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비서나 마찬가지’…생활 속 파고드는 AI의 진화
[앵커]
국내 최대 규모의 전자전시회에 새로운 인공지능 기술들이 소개됐습니다.
집안 관리, 반려견 돌봄부터 아이 교육까지 개인비서로 불려도 될만큼 진화된 인공지능의 현주소를 조정인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친구야, 외출 모드."]
외출을 알리면 저절로 집안 조명이 꺼지고, 커튼이 쳐집니다.
["로봇 배송 시작해줘."]
말 한마디에 로봇이 직접 집 앞까지 필요한 물건도 배송해 줍니다.
통합 주택 제어판에 AI 기술이 적용돼 언제 어디서든 집안을 관리할 수 있게 된 겁니다.
[류승현/KT AI공간사업팀 과장 : "실제 집 안에서 홈 비서로서의 역할, 그래서 AI한테 어떤 물음이나 궁금한 사항, 불편한 부분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물어보게 되면..."]
전력 사용 추이를 파악해 필요 없는 전기 사용도 줄여주는 것도 AI 집사의 역할입니다.
단순한 관리를 넘어 반려 동물의 감정을 돌봐주기도 합니다.
곳곳을 돌아다니던 로봇청소기는 반려견의 상태까지 파악해 외출한 주인에게 알려줍니다.
[윤수인/삼성전자 한국총괄IMC 프로 : "(반려견이) 짖었을 때 감지해서 알림을 주거든요. 그럴 경우에 반려동물이 불안해하고 있구나를 알고, 음악이나 백색소음을 틀어 주거나 또는 TV로 관련 영상들을 보여주면서 반려동물이 심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아이의 수준에 맞게 문제를 내주고 학습 진도를 세심하게 관리해 주거나 선생님 대신 가정통신문을 뚝딱 써주는가 하면, 고객에게 걸려온 전화를 대신 받아 상담 내용을 요약해 주는 것도 모두 AI의 몫이 되고 있습니다.
다만 AI 관리사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으려면, 비싼 가격과 내밀한 사생활 영역에 대한 보안 문제를 더 확실히 해결해야 하는 과제도 남아있습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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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인 기자 (row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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