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사육 2위 전남도 ‘확진’…“다음 달까지 전국 모든 소 접종”
[앵커]
이어서 '럼피스키 병' 속보입니다.
전국에서 소 사육 두수가 두 번째로 많은 전남까지 바이러스가 번지면서, 확진 농가는 예순 한 곳으로 늘었습니다.
정부는 백신 접종을 서두르는 한편, 발병 신고를 독려하기 위해 방역 수칙 어긴 농가에도 '매몰 처분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공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남 무안의 한 한우 농가 입구, 차량과 사람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고열과 피부 결절 증상을 보이던 이 농장의 한우가 럼피스킨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전국에서 두 번째로 사육 소가 많은 전라남도에서는 첫 확진 사례입니다.
농장 소 130여 마리 매몰처분과 함께 반경 10km 농가에 이동 제한 명령이 내려졌고, 긴급 수입한 백신도 신속하게 접종할 계획입니다.
[이영남/전라남도 방역정책팀장 : "서해안하고 나주하고 10개 시군에 급하게 백신을 29만 마리분을 지금 지원했거든요. 최단기간에 접종해서 감염 확산을 막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럼피스킨 확진 농가가 61곳까지 늘면서, 발생 지역은 전국 7개 시도로 확대됐습니다.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도 백신 접종과 방역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어제(28일) 추가로 들여온 127만 마리 분량의 백신은 발생 시군에 먼저 보내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달 안에 백신 273만 마리분을 추가로 들여와, 다음 달 10일까지는 전국 모든 사육 소에 접종을 마칠 계획입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지금부터 3주간이 방역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는 총력 대응 하겠습니다. 축산농가에서도 백신 접종을 서둘러 주시는 등 적극 협조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백신 접종 후 항체 형성까지는 3주가 걸리는 상황.
정부는 발병 신고를 독려하기 위해 방역 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농가에도 매몰처분 보상금을 전액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공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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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민경 기자 (ba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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