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대와 파출소 통합 운영…치안 공백 우려?
[KBS 울산] [앵커]
경찰이 현장 치안 강화를 위해 울산을 포함한 전국에서 일부 지구대와 파출소를 통합한 '중심지역관서'를 시범운영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일부 주민들은 오히려 치안 공백 등을 우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찌 된 일인지 주아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계속되는 흉악 범죄에 경찰이 꺼내든 카드 중 하나인 '중심지역관서'.
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해 일부 지구대와 파출소를 통합 운영하는 건데, 울산에선 중구 태화지구대와 성안파출소가 선정돼 지난달 18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이에 따라 성안파출소의 경우, 평일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 운영되고, 주말과 평일 새벽 등 나머지 시간엔 태화지구대가 민원 업무 등을 처리합니다.
대신 평일, 주말 구분없이 순찰차 2대가 배치돼 24시간 운영됩니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치안 공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윤월생/울산시 성안동 : "지금은 밤에 불 꺼져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많이 마음이 불편하고 불안하고... 그리고 또 출동 지연 부분에 대해서도 저희들이 얼마나 지연이 될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많이 심히 우려가 됩니다."]
경찰은 늘어난 현장 인력을 활용해 오히려 순찰 기능이 강화됐다는 입장입니다.
[정순오/울산경찰청 지역경찰계장 : "기존 성안지역 주민의 우려를 저희들이 잘 알고 있기에 기존 순찰차 1대에 추가 1대를 더 배치해 민생 치안 측면에서는 강화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쉽사리 걱정을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송정훈/울산시 성안동주민자치위원회 사무국장 : "11월 말까지 시범운영된다고 하지만 이 시범운영이 끝나지 아니하고 12월까지, 또 내후년까지 가지 않을까, 또 이 파출소가 폐지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감이 성안동 주민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울산경찰청은 현재 성안파출소 폐지 계획은 없으며, 시범운영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를 경찰청에 보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
주아랑 기자 (hslp01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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