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 상남자’ 이상용, 우승후보 사파타 잡았다…최성원 팔라존 마르티네스와 4강行
이상용, 사파타에 세트스코어 3:1승
‘팔라존 3:0 마민껌, 마르티네스 3:1 엄상필
최성원 접전 끝 박광열에 3:2 진땀승
팔라존-마르티네스, 최성원-이상용 4강대결
29일 밤 경기도 고양 킨텍스PBA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3/24시즌 5차전 ‘휴온스 PBA챔피언십’ 8강전에서 이상용은 다비드 사파타(블루원엔젤스)를 세트스코어 3:1(15:4, 15:14, 11:15, 15:3)로 물리쳤다. 전날 세운 자신의 PBA 최고성적(8강)을 하루만에 갈아치웠다.
팔라존(휴온스레전드)과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도 각각 마민껌(NH농협카드)과 엄상필(블루원엔젤스)을 물리쳤다. 최성원(휴온스)은 박광열과 풀세트접전 끝에 3:2(15:7, 2:15, 15:9, 11:15, 11:7)로 이겨 4강에 올랐다.
이에 따라 30일 4강전은 마르티네스-팔라존(11:00), 최성원-이상용(14:00) 대결로 치러진다.
올시즌 상금랭킹 45위 이상용은 전날 8강 진출 후 전화 인터뷰에서 “8강 진출로 1부 잔류를 확정지었으니, 이제 왕중왕전 티켓 확보가 목표”라며 “사파타가 뛰어난 선수라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상용은 그말 그대로 사파타와의 8강전에서 자신의 실력을 남김없이 쏟아부었다. 이상용이 첫 세트를 15:4(9이닝)로 따내면서 이변이 예고됐다. 승부처는 2세트였다. ‘선공’이상용은 8이닝에 사파타에게 하이런8점을 맞아 10:14으로 세트를 내줄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사파타가 1점을 남겨놓고 공격권을 넘겨주자 곧바로 끝내기5점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세트스코어 2:0이 됐지만 PBA 통산 우승2회, 준우승5회의 사파타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세트는 2세트와 정반대 상황이었다. 이상용이 중반에 공격이 살아나며 11이닝까지 11:8로 리드했다. 그러나 사파타가 막판 12이닝 4점, 13이닝 3점을 몰아치며 15:11로 한 세트를 만회했다.
마지막 4세트. ‘선공’을 잡은 이상용은 초구부터 하이런11점으로 상대를 몰아부쳤다. 이어 2이닝 2점, 3이닝 2점으로 불과 3이닝만에 15:3으로 세트를 마감하며 4강으로 향했다.
울산에서 당구장을 운영하는 이상용은 이번 대회전까지 최고성적이 16강이었으나, 이번 대회 들어 8강-4강으로 자신의 최고성적을 거푸 갱신하고 있다.
최성원과 박광열의 8강전은 두 선수 모두 컨디션 난조를 겪으며 다소 지루하게 전개됐다.
세트스코어 1:1에서 맞은 3세트에서 최성원은 11:9로 앞선 8이닝에 끝내기 4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4세트는 무려 17이닝까지 가는 장기전이었다. 잦은 키스와 실수가 겹쳤다. 결국 박광열이 17이닝 후공서 1득점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마지막 5세트. 부진하던 최성원이 컨디션을 되찾으며 2이닝에 터진 하이런6점에 힘입어 6이닝만에 11:7로 이기며 4강행을 확정지었다.
올시즌 3차전(하나카드배) 우승자인 하비에르 팔라존은 마민껌을 맞아 2.813의 막강한 공격을 앞세워 3:0(15:4, 15:10, 15:7) 완승을 거두었다.
1세트를 3이닝만에 15:4로 따낸 팔라존은 2세트도 하이런6점을 앞세워 15:10으로 이겼다. 마지막 3세트에선 초반 6:5로 앞선 5이닝 후구에 터진 하이런5점으로 11:1를 만든 뒤 6이닝 3점, 7이닝 1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올시즌 ‘개막전 챔프’ 마르티네스는 엄상필과의 경기에서 1, 2세트를 따내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가다 3세트를 5:15로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4세트에서 하이런7점과 전 이닝 득점하며 6이닝만에 15:2로 마무리,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황국성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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