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 베트남 ‘친환경 생태계 구축’ 협력

박상영 기자 2023. 10. 29.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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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총리 등 만나 “넷제로 달성 협업”…현지 그린 비즈니스도 강화
최태원 SK그룹 회장(오른쪽)과 팜민찐 베트남 총리가 지난 28일 베트남 국가혁신센터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SK그룹 제공

SK그룹이 베트남 정부와 신재생에너지 협력을 강화한다.

29일 SK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27~28일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해 팜민찐 총리, 브엉딘후에 베트남 국회의장 등 고위급 인사들과 만나 그린 비즈니스 협력을 논의했다.

최 회장은 베트남 국가혁신센터(NIC) 개관식과 국가수소서밋 등 행사에도 참석했다. 그는 행사에서 “수소,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소형모듈원자로(SMR), 에너지 솔루션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베트남의 청정에너지 전환을 지원하고 넷제로(탄소중립) 달성에 협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지 정부, 파트너들과 함께 생산에서 소비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친환경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베트남 정부는 ‘2050년 넷제로’를 국가 핵심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SK는 이번 방문을 통해 현지에서 친환경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SK E&S는 281㎿(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해상 풍력발전소를 현지에 준공해 상업 운영 중인 것에 더해 756㎿ 규모 육상풍력발전소를 추가 구축하고, 청정수소·액화천연가스(LNG)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SKC는 베트남 하이퐁에 2025년 가동을 목표로 세계 최대 규모의 생분해 소재 생산시설을 건설하고 있고, SK에코플랜트는 베트남 북부 박닌 소각설비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데 이어 현지 자원순환 기업들과 폐기물 처리·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방문에는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추형욱 SK E&S 사장,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박원철 SKC 사장 등 그린·에너지 분야 주요 경영진이 대거 동행했다.

박상영 기자 sy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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