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공공주택 뉴홈도 ‘유명 브랜드’ 옷 입는다…대방동 아파트 첫 적용
1군 건설사 컨소시엄 2곳 신청
주변 시세 80% 분양가로 저렴
59~84㎡ 800여가구 연말 사전청약
2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LH는 현재 대방동 군부지 공공주택사업을 함께 할 민간 사업자 공모를 진행 중이다. 사전에 참가의향서를 제출한 건설사들을 대상으로 이날 사업신청확약서를 제출받은 결과, 2개의 컨소시엄이 이를 제출했다.
LH 관계자는 “2곳 모두 대형 건설사들로 구성된 컨소시움”이라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사업신청확약서를 제출한 업체만이 민간사업자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윤석열 정부의 공공분양 모델인 뉴홈에 1군 브랜드가 적용되는 최초의 사례가 되는 셈이다. 대방동 군부지 공공주택 뉴홈 일반형 858가구, 뉴홈 선택형 98가구, 통합공공임대 379가구 등 총 1326가구로 대단지로 조성된다.
국토부는 지난해 10월 ‘공공분양 50만 가구 공급계획’을 발표하면서 물량의 30% 이상을 이같은 민간협업형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창의적인 특화 설계, 민간브랜드와 민간자재 사용 등 입주민의 수요를 반영하기 위함이었다.
LH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우수한 입지를 갖추면서 지구여건이 안정적인 곳들 위주로 민간참여 공공주택 사업을 진행하려 한다”며 “대방동 군부지 역시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대방동 군부지 공공주택은 서울 동작구 대방동 6번지 일원에 들어선다. 현재 공군 항공안전단 등 군부대가 있는 국방부 소유의 땅 일부를 LH가 위탁개발하는 방식이다. LH 관계자는 “국가 소유의 땅이라 안정적인 사업이 가능하고, 무엇보다 입지적 가치가 높아 민간참여 사업으로 선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홈 일반형으로 예정된 858가구는 모두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59㎡가 606가구이고, 나머지 252가구는 선호도가 가장 높은 전용 84㎡로 계획돼있다. 이중 대다수 물량이 오는 12월 예정돼있는 4차 사전청약으로 조기공급된다.
뉴홈 일반형의 분양가격은 주변시세 80% 수준으로 저렴하게 책정된다. 대방동 군부지의 경우 지난 6월 같은 뉴홈 일반형으로 조기공급된 ‘동작구 수방사’의 분양가(전용59㎡ 8억7225만원)보다는 저렴할 것으로 추측된다. 업계에선 지난달 분양한 서울대방 신혼희망타운(최고가 약 7억7000만원) 수준의 분양가를 예상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전용 85㎡는 약 10억원이 된다. 우수한 입지와 저렴한 분양가, 여기에 1군 브랜드라는 ‘3박자’를 모두 갖춰 청약 대기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이 예상된다.
한편 오는 12월 사전청약엔 대방동 군부지 외에도 서초구 서초성뒤마을(300가구), 강서구 마곡 택시차고지(210가구) 등 우수한 입지의 주택들이 수요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공급하는 서초성뒤마을과 마곡 택시차고지는 일명 ‘반값 아파트’로 불리는 토지임대부분양주택으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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