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023 세계 인기 여행지 ‘톱12’에
시, ‘불법 가이드’ 단속 강화
일상회복 후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급증한 서울이 세계 인기 여행지 12곳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지난 24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의 글로벌 파트너 시상식에서 서울이 ‘2023 최고의 인기 여행지상’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플랫폼을 통한 여행상품 예약 수와 리뷰·검색 등 콘텐츠 수, 여행지 방문객 수 등을 종합해 세계 1211개 도시 가운데 점수 순으로 12곳을 뽑는 상이다. 올해는 서울과 함께 홍콩·마카오·발리·싱가포르·로스앤젤레스·시드니·오키나와 등이 선정됐다. 국내에서는 서울이 유일하다.
서울을 찾은 외래 관광객은 1~8월 총 54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114만명) 대비 5배 가까이 늘었다. 이에 서울시는 관광객 불편과 경험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는 불법 가이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저가·덤핑 여행상품을 판매하는 일부 여행사가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이 없는 현지 파견 국외여행인솔자나 한국 거주 외국인 등을 고용해 가이드를 맡기면서 관광객들이 쇼핑센터를 의무적으로 방문해야 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자격 가이드는 정해진 임금이 없고 쇼핑 성과에 따라 수수료로 인센티브를 받는다.
가이드의 물품 강매로 인한 마찰을 막고자 서울시는 단체관광객이 많은 중구와 종로구 일대에서 불법 가이드를 단속한 데 이어 10월 한 달간 면세점·아웃렛 등에서 불시 단속을 진행한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을 찾는 관광객은 연말까지 많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불법 관행 근절과 건전 관광 질서 확립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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