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측 “진술 거부? 그런 적 없다…정식 조사서 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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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배우 이선균(48)씨 측이 첫 경찰 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했다는 의혹에 대해 피의자 신문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씨의 휴대전화와 차량을 압수해 관련 증거를 확보하는 한편, 이씨의 모발과 소변에 대해 긴급 감정을 의뢰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은 이씨의 휴대전화 1대를 압수했으며 현재 마약 혐의 사실관계를 조사하기 위해 통화내역 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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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소변·모발 등 ‘긴급 감정’ 추진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배우 이선균(48)씨 측이 첫 경찰 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했다는 의혹에 대해 피의자 신문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씨의 휴대전화와 차량을 압수해 관련 증거를 확보하는 한편, 이씨의 모발과 소변에 대해 긴급 감정을 의뢰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29일 이씨 측 법률대리인 등에 따르면 이씨는 전날 정식 조사가 아닌 간이 시약 검사 등만 받았다. 이씨 측 변호인은 “어제는 (마약 혐의 관련) 검사만 받기로 돼 있었다. 휴대전화를 제출했고, 검사도 협조했다”며 “피의자 신문은 추후 이뤄질 것으로 전달 받았는데 그 부분이 와전된 듯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술 거부권을 행사한 것은 아니다. 거부할 의사도 없다. 조만간 정식 조사가 예정돼 있어서 그때 ‘잘 말씀드리겠다’고 했다”며 “빠르면 다음 주쯤 소환돼 진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이씨는 1시간20분가량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당시 이씨는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경찰은 이씨의 휴대전화 1대를 압수했으며 현재 마약 혐의 사실관계를 조사하기 위해 통화내역 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출한 휴대전화가 기존에 사용하던 것이 맞는지, 데이터 삭제 흔적은 없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압수한 이씨 명의 차량을 대상으로도 분석 작업을 벌여 마약 소지 혐의가 있는지도 확인 중이다.
경찰은 소변과 모발에 대한 긴급 정밀감정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신속하게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통상 정밀분석 결과는 한 달여 가량 뒤에 나오지만, 경찰은 이씨에 대한 신속한 결과 확인을 위해 ‘긴급 감정’을 의뢰했다. 전날 간이 시약검사에선 음성 판정이 나왔다. 간이시약검사는 5~10일 안에 마약을 했을 경우만 반응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 재소환 일정을 법률대리인과 조율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이선균과 그룹 빅뱅 출신 지드래곤(35·권지용) 등 총 10명 마약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유흥업소 실장 A(29·여)는 향정 혐의로 구속됐고, 의사와 유흥업소 종업원도 각각 마약 공급과 투약 혐의로 입건됐다. A씨는 이씨를 협박해 약 3억5000만원을 뜯은 혐의도 있다. 이 외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5)씨,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28)씨 등 총 5명도 내사 중이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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