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소득 2억6900만원… 증가율 변호사의 4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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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고소득 직군인 의사의 평균 소득이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세청 및 관계 당국에 따르면 의료업(의사·한의사·치과의사)의 평균 소득은 2021년 기준 2억6900만원이었다.
변호사업 평균 소득은 2014∼2021년 1억200만원에서 1억1500만원으로 12.7%(1300만원)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변호사업 소득 신고 인원은 4419명에서 6292명으로 42.4%(1873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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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1억1500만원… 13%↑ 그쳐
50% 이상 소득 격차 정원 수 때문
가계 의료비 지출은 10년새 50%↑
대표적인 고소득 직군인 의사의 평균 소득이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고소득 일자리인 변호사의 소득 증가세와 비교해도 7년 새 4배 이상 빠른 속도다.
의료업의 소득 증가는 변호사와 비교하면 한층 뚜렷하다. 변호사업 평균 소득은 2014∼2021년 1억200만원에서 1억1500만원으로 12.7%(1300만원) 증가했다. 증가율만 놓고 보면 의료업의 5분의 1 수준이다. 이에 따라 2014년 의료업의 60% 수준이었던 변호사업 소득은 2020년 40% 수준으로 그 격차가 벌어졌다.
이처럼 대표적 고소득 직군 간의 소득 격차는 정원 수 차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변호사 숫자가 매년 빠르게 늘어나는 것과 달리, 의사 숫자는 ‘의대 정원 동결’과 맞물려 크게 제한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2014∼2021년 의료업 사업소득 신고 인원은 6만7867명에서 7만6673명으로 13.0%(8806명)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변호사업 소득 신고 인원은 4419명에서 6292명으로 42.4%(1873명) 증가했다.
한편 가계의 의료비 지출은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국가통계포털(KOSIS)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245만1029원이었다. 10년 전인 2012년 234만8948원과 비교하면 4.3% 늘어난 수치다.
소비지출이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하는 동안 보건 지출은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해 전체 가구의 월평균 보건 지출은 23만156원이었다. 2012년 15만3172원과 비교하면 50.3% 증가한 액수다. 전체 지출 항목 중 50%를 넘는 증가율을 기록한 것은 보건 지출이 유일했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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