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포 유망주 장타 폭발' 김범석 투런 홈런+이재원 1타점 2루타...고우석 1이닝 3실점 '불안', 함덕주 64일 만에 등판→1이닝 무실점
[OSEN=잠실, 한용섭 기자] LG 우타 거포 유망주들이 청백전에서 장타력을 과시했다. 신인 김범석은 투런 홈런, '잠실 빅보이' 이재원은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LG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3번째 청백전(8이닝)을 실시했다. 앞서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두 차례 청백전을 했고, 이날부터 잠실구장으로 장소를 바꿔 한국시리즈 대비 훈련에 들어갔다.
백업 선수들로 라인업을 꾸린 청팀이 주전들이 나선 백팀과 3-3으로 비겼다. 올해 입단한 1라운드 신인 김범석이 투런 홈런을 터뜨렸고, 이재원은 펜스 앞까지 날아가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안익훈이 4타수 2안타로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고우석이 청팀 마무리로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이날 4선발 경쟁 중인 이정용과 김윤식이 나란히 선발 등판했다. 이정용은 직구 최고 구속 146km를 던지며 3⅔이닝(60구) 5피안타 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김윤식은 2이닝(40구)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구속은 145~136km가 나왔다.
8월 26일 이후 64일 만에 경기에 등판한 함덕주는 1이닝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손주영은 3이닝(57구) 4피안타 2볼넷 무실점, 이지강이 1⅓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박명근이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 백승현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최동환이 1이닝 삼자범퇴 무실점, 유영찬이 1이닝 삼자범퇴 무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주전팀인 백팀 선발 라인업은 홍창기(우익수) 박해민(중견수) 김현수(지명타자) 오스틴(1루수) 오지환(유격수) 문보경(3루수) 박동원(포수) 문성주(좌익수) 정주현(2루수)이 출장했다. 선발 투수는 이정용.
백업팀 청팀은 신민재(지명타자) 안익훈(중견수) 김범석(1루수) 이재원(좌익수) 손호영(유격수) 송찬의(3루수) 서건창(2루수) 허도환(포수) 김현종(우익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나섰다. 선발 투수는 김윤식.
9번 우익수로 출장한 김현종은 2024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로 뽑은 외야수다. 이천 훈련 때 2번째 청백전에서 1이닝을 뛰기도 했다. 염경엽 감독은 "내년 스프링캠프에 데려갈지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고 말했다.
청팀의 김범석이 1회초 홈런포를 터뜨렸다. 1회 선두타자 신민재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안익훈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김범석은 볼카운트 2볼 1스트라이크에서 이정용 상대로 좌측 담장을 라인드라이브로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슬라이더(130m)가 몸쪽 높은 코스로 들어온 것을 놓치지 않고 휘둘렀고, 타구는 발사각 16.5도의 낮은 탄도로 빨랫줄처럼 펜스를 넘어갔다. 홈런 비거리는 111m였다.
이정용은 홈런을 맞은 후에는 이재원과 손호영을 연거푸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재원은 우측 폴을 살짝 벗어나는 파울 홈런을 때린 후 변화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정용은 2회 선두타자 송찬의에게 좌선상 2루타를 맞았다. 서건창을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을 잡고, 3루 도루를 시도한 송찬의를 태그아웃시켰다. 2사 후 허도환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김현종을 우익수 뜬공으로 이닝을 마쳤다.
3회는 선두타자 신민재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2루 도루 저지로 아웃을 잡고, 연속 외야 뜬공으로 실점없이 막았다. 4회 1사 후 손호영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고, 송찬의를 삼진으로 잡으며 2루 도루를 허용했다. 2사 2루에서 이지강으로 교체됐다. 이지강이 외야 뜬공으로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백팀은 1회 김윤식 상대로 홍창기가 2루수 땅볼, 박해민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2사 후 김현수가 2루수 키를 살짝 넘어가는 빗맞은 중전 안타를 때렸고, 오스틴은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2사 1,2루에서 오지환이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2회 2사 후 문성주가 우전 안타로 출루했으나 정주현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백팀은 3회 바뀐 투수 손주영 상대로 홍창기가 중전 안타, 박해민이 우전 안타를 때려 무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김현수는 유격수와 좌익수 사이 뜬공 아웃.
오스틴 타석에서 1루주자 박해민이 2루 도루를 시도했고, 포수의 2루 송구 때 3루주자 홍창기가 홈으로 파고드는 딜레이드 더블 스틸을 시도했다. 2루수 서건창이 송구를 잡자마자 곧바로 홈으로 던졌고, 홍창기는 태그아웃됐다.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한 홍창기는 포수와 충돌을 피하기 위해 마지막에 손을 제대로 뻗지 않았다. 박해민이 이후 3루 도루까지 성공했지만, 2사 3루에서 오스틴이 뜬공 아웃으로 점수를 뽑지 못했다.
백팀은 4회 선두타자 오지환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으나 문보경이 2루수 정면 강한 땅볼 병살타로 찬스가 무산됐다.
5회는 선두타자 문성주가 볼넷으로 출루, 2루 도루를 시도했으나 태그 아웃됐다. 1사 후 정주현이 3루수 내야 안타, 홍창기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그러나 박해민이 유격수 땅볼 병살타로 찬스가 무산됐다.
백팀의 박명근이 6회초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안익훈에게 중월 2루타를 맞았다. 김범석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으나, 이재원에게 좌중간 펜스 앞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고 1점을 허용했다.
이후 손호영을 우익수 뜬공 아웃, 송찬의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2루와 3루 더블 스틸을 허용했다. 2사 2,3루에서 서건창을 뜬공 아웃으로 잡고 추가 실점 위기를 넘겼다.
청팀의 백승현은 6회말 등판해 1사 후 오스틴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오지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2아웃, 대주자로 나온 최승민이 2루 도루에 실패하며 이닝이 끝났다. 청팀의 유영찬은 7회말 문보경을 삼진, 박동원을 내야 땅볼, 문성주를 외야 뜬공으로 삼자범퇴로 끝냈다.
8회초 백팀의 함덕주가 등판했다. 함덕주는 8월 26일 NC전 이후 팔꿈치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재활을 했다. 이후 처음으로 연습경기에 등판했다.
안익훈과 김범석을 범타로 처리한 후 이재원의 땅볼 타구를 3루수가 뒤로 빠뜨리는 실책을 저질렀다. 손호영을 볼넷으로 내보내 2사 1,2루가 됐지만, 송찬의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8회말 청팀의 고우석이 등판했다. 정주현을 3루수 땅볼 아웃으로 잡고 홍창기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박해민에게 우측 펜스를 원바운드로 맞히는 1타점 3루타를 허용했다. 1사 3루에서 김현수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2점째를 허용했다. 오스틴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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