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히 지상전 확대하며 하마스 '숨통 조이기'‥이스라엘 전략은?

이유경 2023. 10. 2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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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네, 이스라엘 현지 나가 있는 이유경 기자 연결해서 더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이 기자, 국제 사회는 이스라엘이 사실상 지상전을 시작했다, 이렇게 평가하고 있는데 당초 예상했던 전면적인 지상군 투입과는 좀 다른 모습입니다?

◀ 기자 ▶

네. 저는 지금 네타냐후 총리의 기자회견이 있었던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국방부 건물 앞에 나와 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침공'이나 '전면전'과 같은 단어를 쓰지 않았습니다.

전면적으로 지상군을 투입하기에는 외교적으로, 또 현실적으로 만만치 않은 상황이기 때문인데요.

앞서 유엔총회에서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인도적인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통과됐고, 이란 등 중동 국가들의 반발도 심상치 않은 상황입니다.

또 전면적인 침공을 감행할 경우 대규모 인명피해와 인질들의 안전이 크게 위협 받는 상황도 고려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이스라엘은 일시에 화력을 쏟아붓는 전면적 침공 대신 서서히 지상 작전을 확대하면서, 하마스의 숨통을 조이는 전략을 택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북부지역 일부에 방어선을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이 지역을 장악했다는 언론 보도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 ▶

지상전이 본격화되면 가자지구 주민들의 피해는 당연히 더 커질 수밖에 없고요.

특히 지금 가자지구에 붙잡혀 있는 2백 명이 넘는 인질들의 안전도 담보할 수 없게 되는 것 아닙니까?

◀ 기자 ▶

네, 기자회견에 앞서 네타냐후 총리를 면담했던 인질 가족들은 이번 지상 작전 과정에서 인질들이 다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말키 셈토브/인질 가족] "군사 작전을 벌이면서 인질들이 다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고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하마스도 이스라엘 측에 인질 교환을 공식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마스 측 인질 200여 명과 이스라엘 감옥에 있는 팔레스타인인 6천여 명을 교환하자는 것이었는데요.

이에 대해 네타냐후 총리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영상취재: 현기택, 장영근 / 영상편집: 조기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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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현기택, 장영근 / 영상편집: 조기범

이유경 기자(260@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38237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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