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김기현 겨냥 "분수 모르고 날뛰면 '황교안 시즌2' 될 것"

김효진 2023. 10. 2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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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분수 모르고 날뛰면 황교안 시즌2가 된다"고 날을 세웠다.

홍 시장은 29일 페이스북에 "나를 내치면 당권수호와 대권후보가 된다고 착각한 황교안 대표는 지난 총선 때 나를 수도권에 출마하라고 언론에 흘리기만 하고 질질 끌다가 끝내 나를 내치고 막천으로 총선을 망치고 정계에서 사실상 퇴출됐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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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혁신위 '대사면' 발표 후, 연일 與 지도부 비토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분수 모르고 날뛰면 황교안 시즌2가 된다"고 날을 세웠다.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뉴시스]

홍 시장은 29일 페이스북에 "나를 내치면 당권수호와 대권후보가 된다고 착각한 황교안 대표는 지난 총선 때 나를 수도권에 출마하라고 언론에 흘리기만 하고 질질 끌다가 끝내 나를 내치고 막천으로 총선을 망치고 정계에서 사실상 퇴출됐다"고 적었다.

이어 "권력의 힘으로 당 대표가 되더니 헛된 꿈을 꾸기 시작하면서 나를 잠재적인 경쟁자로 보고 상임고문 해촉하고 말도 안 되는 사유를 들어 징계하는 모욕을 주고 이제 와서 사면하겠다는 제스처를 취한들 내가 그걸 받아 주겠나"라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영남 안방 방구석 4선으로 총선 지휘할 역량이 되겠나. 분수 모르고 날뛰면 황교안 시즌2가 된다. 스스로를 돌아보고 자중하는 게 좋지 않겠나"고 거듭 경고했다.

홍 시장은 또 다른 게시물에서 당 혁신위를 겨냥해 "혁신의 본질은 국민 신뢰를 상실한 지도부가 총사퇴하고 새판을 짜야 했는데 너희들끼리 난국 돌파가 가능하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그는 "어디서 왔는지도 모르는 '듣보잡'들이 당권 잡았다고 설치면서 당원들을 이간질하고 권력의 앞잡이가 되어 세상모르고 날뛰어 본들 내년 총선 후면 국민들이 정리해 준다"고 했다.

또한 "내가 이 당을 30여 년간 지켜온 본류"라며 "총력을 다해도 이기기 힘든 총선을 앞두고 갈라치고, 내치고, 한 줌도 안 되는 무능한 너희들끼리 무슨 큰 선거를 치르겠나. 나는 내년 총선 후 새로운 세력과 함께 다시 시작하면 된다"고 일갈했다.

앞서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는 지난 27일 첫 회의에서 당내 통합을 강조하며 이준석 전 대표와 홍 시장 등의 '대사면'을 우선 논의하기로 했다.

그러나 홍 시장은 "장난도 아니고 그런 짓은 하지 마라"고 강하게 반발했고, 이 전 대표도 "반대한다. 우격다짐으로 아량이라도 베풀듯이 이런 식의 접근을 하는 것은 사태를 악화시킨다"고 말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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