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최북단 이어 전남도 럼피스킨병 뚫려…살처분 '전액 보상'
【 앵커멘트 】 동해안 최북단인 강원 고성에 이어 청정 지역이었던 전남에서도 소 럼피스킨병이 발생했습니다. 발병 열흘 만에 감염 농가가 7개 시·도 61곳으로 늘어났는데, 정부는 농가 신고를 독려하기 위해 살처분 시 전액을 보상하기로 했습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남에서도 처음으로 제1종 가축전염병인 럼피스킨병이 발생했습니다.
한우 134마리를 키우던 무안군의 한 축산농가입니다.
사육 중이던 소가 콧물과 고열·피부혹 등의 증세를 보였고, 정밀 진단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어제 동해안 최북단인 강원 고성에서 럼피스킨병이 확인된 데 이어 서해안 최남단에서도 확진된 소가 나온 겁니다.
럼피스킨병이 국내에서 발생한 지 열흘 만에 발병 농가가 전국 7개 시·도 61곳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살처분되는 소도 4천 마리를 넘어섰습니다.
정부는 백신 접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54만 마리 분량의 국내 비축 백신은 소진됐고, 400만 마리분을 추가 도입해 다음 달 10일까지 백신 접종을 마칠 방침입니다.
의심 증상 발생 때 신고를 독려하기 위해 살처분 보상금도 전액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한덕수 / 국무총리 - "지금부터 3주간이 방역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는 총력 대응하겠습니다."
하지만, 럼피스킨병의 전파력이 워낙 강하고 백신 접종 후 항체 형성까지 3주가 걸려 다음 달 말까지 확산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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