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니걸스 고재숙 “언니 고정숙 사망 후 6년간 칩거, 혼자 살 자신 없었다” (마이웨이)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캡처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캡처

[뉴스엔 장예솔 기자]

'마이웨이' 고재숙이 세상을 떠난 쌍둥이 언니 고정숙을 그리워했다.

10월 29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70년대 '원조 군통령'으로 활약한 쌍둥이 걸그룹 바니걸스 고재숙이 근황을 공개했다.

바니걸스는 1971년 '파도'로 정식 데뷔했다. 귀여운 외모와 탄탄한 음악성으로 70년대를 풍미했던 바니걸스는 군부대를 넘어 행사의 여왕으로 등극했다. 그러나 쌍둥이 걸그룹 바니걸스는 둘이 아닌 혼자가 되었다.

지난 2016년 쌍둥이 언니 고정숙이 위암으로 세상을 먼저 떠난 것. 고재숙은 "언니가 떠나서 혼자 살 자신이 없었다. 매일 보고 싶고 매일 그립고 속상하다. 왜 저기 있는지 모르겠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고재숙은 "언니 안색이 안 좋아서 큰 병원에 갔더니 가망이 없다고 하더라"며 병세를 발견했을 당시 이미 늦었다고 회상했다. 고재숙은 "언니가 떠난 후 신체 일부가 날아간 것 같더라. 언니 가고 나서 6년 동안 집에서 꼼짝을 안 했다"고 밝혔다.

태어난 순간부터 언니 고정숙과 늘 함께였던 고재숙. 그는 "내 옆에는 언니가 없지만 항상 내 안에 있다. 늘 파이팅을 해주니까 힘이 생긴다"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캡처)

뉴스엔 장예솔 imyesol@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