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사망자 8천 명 넘어...이란 "레드라인 넘었다"
[앵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따른 팔레스타인 사망자가 8천 명을 넘으면서 양측 희생자는 9천400여 명이 됐습니다.
이스라엘이 지상전 확대를 선언하자 이란 대통령은 선을 넘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29일 오전까지 누적 사망자가 8천 명을 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사망자의 절반이 어린이라는 점도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이 지상전 돌입을 선언한 가운데 만 하루 동안 약 300명의 사망자가 늘어났습니다.
이스라엘 사망자까지 합하면 이번 전쟁의 희생자는 최소 9천400명에 이릅니다.
이스라엘군은 계속 추가 병력을 보내며 가자지구 북부에서 밤새 하마스와 교전을 벌였습니다.
28일 하루에만 지휘소와 관측소, 발사 원점 등 하마스 목표물 450여 곳을 타격했습니다.
이란은 이스라엘에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옛 트위터 엑스를 통해 "시오니스트 정권의 범죄가 레드라인을 넘었다"며 "이것이 모두를 행동하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하면서 그들은 이스라엘을 전방위로 지원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틀 동안 먹통이 됐던 가자지구 내 통신은 조금씩 복구되고 있습니다.
가자지구 주민들은 초유의 통신두절 사태로 공포에 떨었고, 병원 응급상황 대처에도 큰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나심 하산 / 가자지구 구급대원 : 재앙적인 상황입니다. 이런 일은 처음입니다. 제가 구급대원으로 25년간 일하면서 처음으로 이런 상황을 겪었습니다.]
가자지구 지상전 확대가 현실화됨에 따라 양측의 인명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그래픽 : 김진호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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