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식용 종식은 국격의 문제”…동물단체들, 특별법 처리 촉구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byd@mk.co.kr) 2023. 10. 2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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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2023 개 식용 금지법 제정 촉구 국민대집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동물단체들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개 식용 종식을 위한 특별법 처리를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행강, 캣치독, 카라 등 27개 동물단체는 이날 오후 열린 집회에서 “정부와 국회는 완전한 개 식용 종식을 위한 입법과 실행에 지금 당장 나서라”고 주장하며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이번이 개 식용 종식을 촉구하는 마지막 집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개 식용 종식의 당위성에 대한 이해가 고조되고 있는 만큼, 특별법의 연내 통과는 당연한 수순”이라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개 식용 종식을 위한 특별법은 여야를 통틀어 모두 5개다. 연내 특별법을 통과시키겠다는 내용의 결의문도 여야 하나씩 2개다.

이날 집회에 한 참가자는 “개 먹는 나라라는 오명은 ‘K-컬쳐’의 자부심마저 사라지게 한다”며 “개 식용 종식은 개인의 선택을 넘어 국격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현재 여야가 개 식용 금지 입법화에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21대 국회 내 처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개 식용 금지를 당론으로 추진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개 식용 금지에 강한 의지를 보이면서 당내에선 이를 이른바 ‘김건희법’으로 명명하며 의원들의 관련 법안 발의가 이어지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이번 국회에서 개 식용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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