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의대 3분의 2, 정원 확대 요청할 듯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의대 입학 정원 확대를 앞두고 각 대학을 대상으로 수요 조사에 나선 가운데 전국 의대 중 상당수가 증원을 원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대와 비수도권 사립대 중에서도 증원을 원하는 대학이 많아 전국 의대 중 3분의 2 이상이 증원을 요청할 것으로 관측된다.
차정인 부산대 총장은 "정부가 전체적인 의대 정원 증원 규모를 발표하면 그에 맞춰 증원 규모를 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원 49명 동아대 “인턴 수급 애로”
부산대 “정부 발표 맞춰 규모 산정”
정부가 의대 입학 정원 확대를 앞두고 각 대학을 대상으로 수요 조사에 나선 가운데 전국 의대 중 상당수가 증원을 원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교육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7일 의과대학을 둔 전국 40개 대학에 공문을 보냈다. 향후 2주간 입학정원 확대 관련 수요 조사를 한다는 방침이다.
국립대와 비수도권 사립대 중에서도 증원을 원하는 대학이 많아 전국 의대 중 3분의 2 이상이 증원을 요청할 것으로 관측된다. 국립대인 부산대(정원 125명)는 부산대병원과 양산부산대병원에 각각 1000병상이 넘는 대형병원을 보유한 데다 충분한 교수진까지 갖춰 당장 정원을 늘려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차정인 부산대 총장은 “정부가 전체적인 의대 정원 증원 규모를 발표하면 그에 맞춰 증원 규모를 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경상국립대, 전북대, 순천향대, 인제대, 고신대, 건국대 충주, 단국대 천안, 을지대, 인하대, 가천대, 차의과대, 강원대, 동국대 경주 등도 정원 확대를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지역에서는 서울대, 이화여대, 중앙대 등이 증원을 원하는 분위기다.
한편 정부가 지방에 근무하는 의사를 늘리기 위해 비수도권의 전공의 비율을 기존 40%에서 50%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의료계 반발로 조정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수평위)는 내달 전공의 모집 공고를 앞두고 수도권과 비수도권 비중을 55%와 45%로 조정하는 ‘절충안’을 논의 중이다.
정부는 지방 의료 격차 완화를 위해 올 초부터 수도권, 비수도권 전공의 비율을 5대 5로 배정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그러나 대한전공의협의회는 환자 수도권 쏠림이 여전한 가운데 수도권 전공의 배정 인원이 줄어들면 전공의의 업무 부담이 가중되고, 수련의 질도 저하해 중도 포기 인원이 늘어날 수 있다며 반발해왔다. 수평위는 내달 초 회의를 열고 전공의 배정 비율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유나·이정우 기자, 부산=오성택 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