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불법 환적 통해 유류 허용치 초과”

유태영 2023. 10. 29.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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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선박 간 불법 환적 등 방식으로 허용치를 크게 초과한 유류를 들여오고 있다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이 27일(현지시간) 중간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패널에 따르면 올해 1월1일∼5월1일 25척의 북한 선적 선박이 남포 등지의 유류 시설에 46차례에 걸쳐 정제유를 운송하는 장면이 담긴 위성사진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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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대북제재위 중간보고서
“넉달 만에 年 한도 1.5배 반입”
북한이 선박 간 불법 환적 등 방식으로 허용치를 크게 초과한 유류를 들여오고 있다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이 27일(현지시간) 중간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북한 소형목선. 연합뉴스
패널에 따르면 올해 1월1일∼5월1일 25척의 북한 선적 선박이 남포 등지의 유류 시설에 46차례에 걸쳐 정제유를 운송하는 장면이 담긴 위성사진이 포착됐다. 각 유조선이 중량의 90%에 해당하는 유류를 운반했다고 보면 북한은 올들어 5월1일까지 약 78만1497배럴의 정제유를 반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2017년 안보리 결의에 따라 제한된 연간 50만배럴의 1.5배 분량을 4개월 만에 들여온 셈이다.

또 25척의 유조선 중 9척은 안보리 제재 대상으로 “정제유 선적을 위해 다른 나라 항구에 입항하는 것이 금지됐어야 한다”고 패널은 지적했다. 북한은 안보리 제재에 따라 수송용 선박이나 유조선을 구입할 수 없지만, 위장회사를 통하는 방식 등으로 4개월간 14척을 사들였으며 이 중 10척은 중국 기업 소유라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유태영·홍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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