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라지만… 호스트 없는 中 샹산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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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샹그릴라 대화'로 불리는 국방 대화체 샹산포럼이 29일 베이징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막을 올렸다.
미국 국방부가 참석하면서 미·중 군사 대화 채널 복원 등의 성과가 기대되지만 그간 포럼의 호스트 역할을 해 온 중국 국방부장이 공석이라 반쪽짜리 행사로 치러지게 됐다.
29일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장유샤 중앙군사위 부주석은 전날 샹산포럼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찬사몬 짠야랏 라오스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사이칸바야르 구르세드 몽골 국방장관을 접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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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장 공석에 ‘반쪽’ 행사
美 참석… 군사대화 재개 기대
중국판 ‘샹그릴라 대화’로 불리는 국방 대화체 샹산포럼이 29일 베이징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막을 올렸다. 미국 국방부가 참석하면서 미·중 군사 대화 채널 복원 등의 성과가 기대되지만 그간 포럼의 호스트 역할을 해 온 중국 국방부장이 공석이라 반쪽짜리 행사로 치러지게 됐다.
이번 포럼에 미 국방부가 참석하면서 끊어진 양국 간 군사대화가 복원될 가능성도 비교적 높게 점쳐진다. 중국은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반발해 미국과의 군사 소통을 차단한 바 있다. 리 전 부장 경질을 공식화한 것도 양국 군사 대화에 호재로 꼽힌다. 미국은 러시아와 무기를 거래했다는 이유로 2018년 리 전 부장을 제재 대상에 올렸고, 중국은 리 부장 제재 철회를 대화의 선결 조건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그가 해임되면서 걸림돌이 자연스럽게 해결된 셈이다.
한국 국방부는 김선호 차관이 샹산포럼 참석을 계기로 징젠펑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연합참모부 부참모장(공군 중장)과 차관급 회담을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김 차관은 최근 북한이 핵무력 정책을 헌법에 반영하고 핵무기 사용 위협을 강화하는 등 역내 평화·안정을 저해하고 있음을 언급함과 동시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했다. 또 북·러 군사협력 강화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는 한편 중국의 탈북자 강제북송 문제에 관한 우리 정부의 입장도 설명했다.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박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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