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기로 적 위치 파악… 1시간 만에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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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웅웅웅, 펑, 펑." 26일 제1회 국제 과학화전투 경연대회(K-ICTC)가 열린 강원 인제군 육군 과학화전투훈련단 시가지 전투훈련장.
드론의 비행음과 박격포 공격을 모사한 폭음탄 소리가 울려 퍼지며 한·미 연합 전투 훈련이 시작됐다.
훈련은 한·미 연합군 120명이 과훈단 소속 대항군 60명이 장악한 마을을 점령하는 시나리오로 진행됐다.
선발대로 나선 미군은 적잖은 피해에도 아랑곳 않고 공세를 펼쳐 훈련 시작 20분 만에 외곽 건물 한 곳을 점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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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항군 장악 시가지 탈환 훈련
드론 비행음·폭음탄… 실전 방불
중상자 후송, 무인차량 투입도
“웅웅웅웅, 펑, 펑.” 26일 제1회 국제 과학화전투 경연대회(K-ICTC)가 열린 강원 인제군 육군 과학화전투훈련단 시가지 전투훈련장. 드론의 비행음과 박격포 공격을 모사한 폭음탄 소리가 울려 퍼지며 한·미 연합 전투 훈련이 시작됐다.
일사불란 26일 강원 인제군 육군 과학화전투훈련단에서 한·미 연합군이 참여한 가운데 제1회 국제 과학화전투 경연대회가 열려 주한미군 장병들이 대항군을 상대로 한 교전 훈련을 벌이고 있다. 육군 제공 |
미군 스트라이커 차륜형 장갑차가 훈련장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도로 인근에 나타나며 본격적인 전투가 시작됐다. 건물에 은신한 대항군은 대전차 화기 등으로 연합군을 저지했다. 선두에 나선 연합군은 연막탄을 앞세워 움직임을 감추며 대항군이 장악한 건물을 점령하고자 내달렸다. 건물 곳곳에 매복한 대항군이 총격을 가하며 훈련장엔 한때 긴박감이 감돌았다. 선발대로 나선 미군은 적잖은 피해에도 아랑곳 않고 공세를 펼쳐 훈련 시작 20분 만에 외곽 건물 한 곳을 점령했다. 한국군도 K808 차륜형 장갑차와 추가 병력을 투입해 힘을 보태며 주변 건물들이 차례로 연합군에 함락됐다. 한국군 다목적무인차량은 중상자 후송에 투입됐다.
마을 뒤편 3층 건물의 지휘소로 후퇴한 대항군은 지휘소 뒤쪽으로 침투한 연합군에 무너졌다. 연합군은 훈련 시작 1시간9분 만에 시가지를 점령하고 건물 옥상에 태극기와 성조기를 나란히 게양했다. 훈련에 참여한 육군 25보병사단 아미타이거부대 5중대장 최정일 대위는 “미군과 어떻게 소통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사전 협조 토의와 전술 공감대 형성으로 성공적으로 작전을 마쳐 뜻깊다”고 소감을 전했다. 미 육군 2사단 스트라이커 여단 소속 데릭 첸 중위는 “한국군과 하나의 목표를 세우고 함께 싸우는 동맹의 의미를 보여 줬다”고 말했다.
인제=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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